https://youtu.be/0fh_Z5PG9HY?si=kTRWph-T-Xn3lhjF
저는 몇 년 전 화제가 되었던 ‘노원구청 부정수당’ 사건에 대해 공익제보를 했던 9급 방호직 공무원입니다. 저는 특별한 배경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글쓰기의 전문가도, 인권학을 깊이 연구한 사람도 아닙니다. 평범한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일 뿐입니다. 글을 쓸때도 생각과 마음을 확신에 찬 언어로 전하기에는 많이 미숙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제가 책을 한권 써내야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소중한 친구 ‘겨울‘ 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겨울은, 사주를 볼 줄 아는 친구인데 제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누나는 거인이 큰 도끼를 들고 있는 사주야. 그 도끼는 누나의 힘이야. 자기가 속한 세상의 부정부패와 불의를 보면 망설이지 않고 그 도끼를 휘둘러서, 결국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지.”
그 말은 저에게 참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처음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제보했었던 사건은 처음에는 사건진행이 무척이나 더디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SBS 8시뉴스 등을 통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저의 제보가 공직사회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여러 국민분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분들의 열정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사건 관련자들의 징계조치 및, 부정수급 급액에 대한 억대 금액의 환수조치 등으로, 사건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열정적인 성원에 보답드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이 책에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은 10가지의 선물을 담았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사건(1.현상) -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2.믿음) - 나아가고자 하는 세상(3.사랑)'이라는 세 가지를 한 묶음으로 총 10가지의 선물을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라는 작은 사람이 공무원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또다른 작은 존재인 당신의 두 손에 병속에 든 편지처럼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이 글이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께 용기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평등과 정의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지지는 세상에 목소리를 낼 용기를 주는 강력한 원동력이 됩니다. 제가 써 내려갈 솔직하고 담담한 이야기들이, 당신의 용기에도 불을 밝혀서, 목소리가 필요한 당신에게 스스로를 드러낼 용기를 주었으면 합니다.
이 책에 담긴 언어들이 당신이라는 삶의 조각 위에 '친절하고, 진실하며, 무엇보다 필요한 언어'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백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