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루틴: 말할 곳이 없을수록, 감정은 커집니다

by 빵 프록터

감정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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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커서 힘든 게 아니라
말할 곳이 없어서 더 힘든 날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데
속에서 계속 경보가 울립니다.

“이대로 괜찮아?”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앞으로는 어떻게 하지?”

저는 한동안 감정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감정은 해결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감정은
흘려보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단순한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하루에 딱 세 줄.

1) 오늘 가장 힘든 것:

감정을 정확하게 이름 붙입니다.
“힘들다” 말고, 무엇이 힘든지.


2) 그럼에도 내가 해낸 것:

자존감은 거창한 성취가 아니라
“오늘을 통과했다”는 기록에서 돌아옵니다.


3) 내일 내 몸을 살릴 한 가지:

내일의 목표는 성취가 아니라 생존입니다.
작을수록 좋습니다.

이 세 줄을 쓰면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덜 무너졌습니다.

감정이 커지는 이유는
감정이 나빠서가 아니라
감정을 담아둘 그릇이 없어서입니다.

세 줄은
그릇이 됩니다.


당신이 요즘 유난히 감정이 커진다면,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혼자 버티고 있어서일 수 있습니다.


말할 곳이 없을 때는
글로라도 흘려보내면 됩니다.

제가 실제로 쓰는 “감정 3줄 루틴(1장)”을 정리 중입니다.
완성되면 이 글 아래에 조용히 추가해 두겠습니다.
→ [자료 링크 자리 /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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