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사심 담아 일하는 사람이라-
잡플래닛에는 컴퍼니타임스(이하 컴타)라는 매체가 있다.
컴타는 잡플래닛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발견과 확인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소비자로 경험한 회사나 인상적인 리뷰가 있는 회사가 있으면, 기자님들한테 얼른 취재해보라고, 빨리 만나보라고 옆구리를 찌르는게 내 주요 일과 중 하나이다.
tmi이긴 하지만, 나에겐 나만의 'Must grow-up list'가 있다.
이름 그대로 너무 좋은데 아직은 좀 작아서, 혹은 더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서 반드시 성장해야 하는 기업 명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총력을 다해 키워보게쒀!! 같은 리스트랄까.
사실은 저 옆구리 찌르기도 그런 작업의 일환이다.
그 중에는 내가 이용하면서 소비자로서의 만족도도 높은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는데, 최근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청소연구소'였다. (회사명은 생활연구소다)
우선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
웬만한 유사 서비스는 다 써봤는데, 청소하러 오시는 매니저님 관리가 가장 잘된 느낌이었고 서비스도 표준화되어 있었다.
다른 곳은 들쭉 날쭉이라면, 청소연구소는 대체로 괜찮다가 어쩌다 한분 정도 다신 만나고 싶지 않은 분이 있는 정도였다.
이것도 고객센터에 이야기하면 잘 마무리되는 느낌이었다.
서비스도 서비스지만 문제가 생겨서 고객센터를 컨택해야 했을때 전혀 불쾌하지 않은 느낌, 그리고 해결 받은 느낌이었다.
알고 보니 한다리 건너 아는 분이 대표셨는데, 중간에 끼어 있는 뮤추얼 지인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 이 분도 괜찮은 분이려니 하는 막연한 신뢰가 생겼다.
호감의 결정적인 계기는 매니저님에게서 비롯되었다.
우리집은 청소연구소를 통해 만난 한 분께 정기적으로 청소를 맡기고 있었다.
집에 아이들이 있다 보니 온 가족이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
매니저님이 오시기로 한 어느 날, 아이들 독감 예방 접종 차 먼저 일어난다는 말씀을 드리며, 매니저님도 예방주사 맞으시라고, 아무리 치료제가 있다지만 걸리면 몸만 축나니까 그냥 맞아두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랬더니 의외의 정보를 주셨다.
청소 연구소에서 독감 예방 접종 해준다고.
오- 우리 회사에서도 제공하지 않는 복지제도!
사실 이집 저집 다니셔야 하는 매니저님을 걱정하는 마음에 예방 접종을 말씀드리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있는 우리집에 드나드시는 분이시라, 사실은 조금 이기적인 마음으로 접종해 주십사 하는 생각인 부분도 있었다.
매니저님들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지원한다는 사실은 나에게 꽤나 크리티컬 포인트였다.
생활연구소는 잡플래닛 내 만족도 점수도 높았다.
리뷰도 좋았다. 거의 무슨 조작 수준.
그래서 기자님 옆구리를 찔렀고, 결과를 얻어 냈다. 짜잔-
https://www.jobplanet.co.kr/contents/news-2081상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생활연구소에 대해 알았으면.
연현주 대표님이 계속 승승장구하셔서 생활연구소가 청소 말고 다른 것도 연구하고, 큰 돈 버셨으면.
혹시 상장하실거면 미리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공모주라도 사려면 총알이 필요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