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마음 사전
우리집 아홉살은 <아홉살 마음 사전>을 추천했다.
추천 사유는 “읽다 보면 중독되니까” 였다.
삐딱한 엄마는 “글밥이 작아서 좋아하냐”고 쏘아 붙이고 싶지만, 그러면 안된다는걸 안다.
그래서 그 말은 내가 먹어 넘기고 물었다.
“별로 길지도 않던데 그 책이 왜 재밌냐”고.
책에서는 감정을 어떤 상황에서 느끼는지 예를 들어주는데 그걸 읽으면 그 마음이 떠오른다고 한다.
그래서 페이지마다 다른 감정이 쓰여 있어서 계속 마음이 바뀌니까 재미있다고.
글밥이 적어서 재미있는게 아니라 다행이면서도 감정 변화를 즐기는게 귀엽다.
그 변화에 중독되는 느낌이 추천 사유라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