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강적이 되지 않게 5.
데이비드 호킨스(저서 1)는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것은 에고의 속임수 때문이라고 확실하게 단언하며, 감정을 놓아버림으로써 에고의 속박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한다. 이와 달리 리사 펠드먼 배럿(저서 2)은 ‘뇌’의 예측 기제를 통해 감정이 생성되는 과정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각 개인이 감정을 주체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뇌’의 예측 기제라는 것도 ‘또 다른 형태의 ‘에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해당 저서에서 ‘에고’를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전적으로 나의 주관적 해석일 뿐이다. 감정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서 ‘에고’ 자체를 핵심 주제로 다루고 있는 책들을 몇 권 더 추가해서 읽기 시작했다.
※ 에고([라틴어] ego): 자아, 자의식, 자기중심성 등으로 옮겨진다.
우선 제목에서부터 ‘저는 데이비드 호킨스와 견해가 같아요.’라며 손을 드는 책이 있었다. 「에고라는 적: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제목에서부터 어떤 시각으로 ‘에고’를 바라보고 있는지 뚜렷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글의 방향을 밝히면서 ‘에고’에 대하여 자기만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다.
에고에 대한 이러한 견해는 데이비드 호킨스의 저서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기술된다. ‘부정적 감정이 인간의 생존에 필요하다.’는 에고의 속임수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참모습을 보지 못하고 감정의 노예와 피해자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부정적 감정을 놓아버리려고 하면 에고는 자신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한 엄포를 놓으며 저항할 것이므로, 끊임없이 에고의 그러한 저항을 무효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라이언 홀리데이(저서 3)는 에고가 ‘건강하지 못한 믿음’이라고, 데이비드 호킨스(저서 1)는 참자아를 가리고 진짜 행세를 하려고 하는 ‘가짜 자아’라고 본다. 건강하지 못한 믿음은 그 믿음이 맞다고 우기기 위해서 자신의 현실을 왜곡시킨다. 가짜 자아는 진짜 자아를 가리기 위해서 두려움과 공포의 감정을 만들어내고, 그 감정은 생각을 일으켜서 부정적인 감정을 더욱 고착시킨다.
에고를 ‘버려야 할 것, 진정한 자기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적(enemy)’으로 간주하는 입장은 공통적이면서도 1)은 감정을 다루는 것에, 3)은 생각을 다루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감정을 다루는 1)에서는 ‘감정의 척도’를 16개로 제시하였고, 생각을 다루는 3)에서는 ‘욕망, 성공, 실패’라는 세 가지 단계에서 이뤄져야 할 생각의 전환을 설명하였다.
감정이 강적이 되지 않게 하려면 부정성을 포기하고, 그 감정이 일으킨 생각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부정성을 포기하는 방법은 1)의 저서에서, 생각을 전환시키는 방법은 3)의 저서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To be continued 다음 회차에 계속 이어집니다.
저서 1) 「놓아버림」,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판미동, 2013
저서 2)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생각연구소, 2017
저서 3) 「에고라는 적: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흐름출판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