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한 시 16. 자비를 베풀지 않는 시간의 자비
1초도 어김없이 재까닥 내리친다.
피도 눈물도 없다.
누구도 어디도 예외는 없다.
되돌려 달라.
멈추어 달라.
더디 가 달라.
빨리 가 달라.
그 어떤 애원도 통하지 않는다.
모든 이에게
모든 곳에서
모든 일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모두 다 지나간다.
그 무엇도 살피지 않는
시간의 무자비한 전진은
모든 순간에
영원히 길이 남을 자비를 베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