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어. 일단 알겠는데…
행복을 어떻게 선택하는 건데?
행복? 그런 건 다른 사람 이야기라고 믿었다.
가끔 운이 좋으면 한 번씩 찾아오는 결과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내 인생은 운이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온 걸 지도 모르겠다. 행복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아야 나타난다고 믿었고, 좋은 일이 생겨야만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은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행복은 항상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다. 인생은 알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매일 매 순간 행복을 느낄 수는 없다. 그럼에도 행복은 내가 선택하는 거다.
내 이야기를 잠깐 해본다면, 작년 5월까지 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었다.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유튜브나 틱톡에 영상을 올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당시에는 고민이 많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 부정적인 생각이 너무 커진 내게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생각해 보니 5년이나 멈춘 브런치에 글을 다시 써서 올리게 된 것도 내게는 큰 변화였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어설픈 글과 디자인 실력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집중했다.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열정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다. 긍정에 집중하면서 복잡했던 마음을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선택은 감사일기를 쓰게 된 거다. 매일 몇 분씩 시간을 내어 하루의 감사에 대해 생각하고 감사일기를 썼다. 사랑하는 사람, 내가 겪은 경험, 나를 웃게 만드는 사소한 일에 대해 감사함을 찾았다. 부족한 게 아니라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면서 삶이 만족으로 변해갔다.
그럼에도 행복을 선택하는 게 항상 쉽지는 않다. 두렵거나 불안한 날도 있고, 걱정 끝까지 가는 날도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 행복은 내 선택이다. 좋은 일에 집중하고 감사를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은 나에게 있다.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게 아니다.
행복은 지금 나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