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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AMLOCKED Feb 28. 2016

감성-이성?




철학적인 용어 정의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그냥 문득 감성과 이성의 대립에 대한 생각이 들어 메모를 해 본다.
앞서 말한것 과 같이 감성과 이성이라는 용어가 가지는 언어적 범주의 도단을 피하기 위하여
어떠한 구획의 나눔이 필요한 상황이나, 이를 나누는 작업 또한 특정한 기조의 논조가 깔리지 않고는 불가능하며 이것이 감성과 이성의 대립이라는 쓸데없는 인간단절의  시초라는 생각이 든다.
감성적 인간 이성적 인간  
우습다.

이것은 마치 무진기행에서 나오는 정감을 "안개"라는 단어 한글자로 끝내버린 모양이다.
어떠한 이성적 사고의 발로도 하나의 정감에서 출발하지 않은것 없다는 점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산책길 할로겐등을 보면서 불쑥불쑥 치미는 생각과 무관한것이 아니요.
압도적인 경관을 보면서 느끼는 정감과 무관한 것이 아니요.
끔찍하게 도륙되는 살덩이를 보면서 느끼는 정감과 무관한 것이 아니다.


나는 언어적 단절에 의한 인식의 한계를 지식의 체계로 보는 사람들이 두렵다.
그리고 그에 순응하여 사람을 읽는 사람도 두렵다.
그 사이를 파고들어 시퍼런 칼날으로 관계를 잘라버리는 돈도 두렵고
그도저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핏덩이같은 대통령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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