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은 특별한 준비물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입니다. 한동안 자전거에 빠져서 자전거만 타다가 최근들어 런닝으로 옮긴 이유는 역시나 장비 최소화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려면, 헬멧과 옷을 포함한 기본 준비물을 제외하더라도.. 펑크에 항시 대비해야 하고 타기전 공기압을 체크하고 바람을 넣어야하며 온도 변화와 주행거리에 따른 변속기 트러블도 근근히 손봐줘야 합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아이들로 인해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도 많죠. 때로는, 출발전 로드 타이어에 바람넣다가 진이 빠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래도 자전거가 가져다 주는 속도감과 그 즐거움은 런닝의 그것과 다르긴 합니다.
자전거를 탈때도 마찬가지지만, 런닝에서도 가장 중요한게 무릎의 통증을 최소화 하는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런닝 주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이더라도 허리를 곧게 세워 하중을 지탱해야 한다. 허리를 펴지 않으면 상체의 하중으로 인한 충격을 척추가 흡수하지 못하고 고관절-무릎-발목으로 가게 된다.
2. 착지할때 발 뒤꿈치부터 착지하고 발바닥 전체가 오도록 한뒤 뒤꿈치를 들고 앞부분을 이용하는 킥으로 다시 전진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무리하지 않는것입니다. 런닝 거리를 주당 10% 이상 늘리지 않아야 하고, 항상 운동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무릎에 이상이 있는것 같다면 런닝을 중단하고 쉬는것이 좋습니다.
먼저, 내전과 외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올바른 런닝화를 고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착지시 발 뒤꿈치로 착지-> 발의 중심중 안쪽에 해당하는 발의아치,(안쪽 오목한 부분)를 통해 충격을 분산시키는데 이것을 "내전 동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안으로 넘어가는 정도가 심하면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데 이를 과내전이라 합니다. 반대로 내전 동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외전에 해당합니다.
(전체 러너 중 중립내전이 25%정도, 과내전이 70%정도 외전은 5%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내가 외전인지 내전인지 어떻게 구분할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오래 신었던 신발의 축을 보는것입니다.
위 사진은 1년간 헬스장 트레드밀에서 사용했던 경량 런닝화인데, 잘 보시면 축이 틀어져서 안으로 굽어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내전-과내전에 해당됩니다. 반대로 축이 밖으로 휘어있다면 외전이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런닝화 중에는 이를 보완해주는 모델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신는 신발은 아식스의 젤-카야노입니다.
아식스에서는 외전/내전에 따라 위와 같이 모델을 분류해 놓았습니다. 내전에 해당하는 신발은 젤-카야노, 외전에 해당하는 신발은 젤-님버스입니다.
전체적인 런닝화 브랜드에 대한 라인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식스
[최고급라인] 젤 킨제이 --> for under-pronator(과외전) & neutral(중립) & over-pronator(과내전)
[고급라인] 젤 카야노 --> for moderate over-pronator (과내전)
[고급라인] 젤 님버스 --> for neutral to under-pronator (중립 ~ 과외전)
[중고급라인] GT-2150~2170 --> for moderate over-pronator (과내전)
미즈노
[최고급라인] 웨이브 프로페시 -->for Normal pronation (중립)
[고급라인] 웨이브 크리에이션 --> for Normal pronation (중립)
[고급라인] 웨이브 너바나 --> for Moderate over pronation (과내전)
[고급라인] 웨이브 에니그마 --> for Normal pronation (중립) / neutral to under-pronator (중립~ 과외전)
[중고급라인] 웨이브 인스파이어 --> for Moderate over pronation (과내전)
[중고급라인] 웨이브 라이더 --> for Normal pronation (중립) / neutral to under-pronator (중립~ 과외전)
아디다스
[중고급라인] 아디스타 라이드 --> for Neutral to Under pronation (중립~ 과외전)
사실 서두에 런닝은 장비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자신의 발에 맞는 좋은 런닝화는 무릎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하나쯤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