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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경준 Jan 11. 2018

2018년 크립톤은

회사 이름을 지난 해 9월에 '크립톤'으로 변경하고 많은 분들로부터 회사 이름이 좋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그 전 회사 이름(케이파트너스앤글로벌)은 길기도 하고 사람들이 부를 때 혼동하기도 하고 비슷한 이름도 몇 개 있어서 고심 끝에 바꾼 것인데 평이 좋으니 흐뭇합니다. 2017년 크립톤에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훌륭한 식구들이 합류해서 어벤저스 팀이 구성되었습니다. 각각의 영역에서 탁월한 역량을 가진 분들이 합류해 마음껏 실력 발휘를 하고 있습니다. 2017년은 크립톤이 처음으로 펀드를 결성한 해이기도 합니다. 크립톤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이자 엑셀러레이터로서 별도의 펀드 없이 자기자본으로 투자를 해왔는데 국내 메이저 자산운용사와 함께 100억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시리즈A부터 Pre IPO 단계까지 직접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홍대 연남동에서 운영하던 인큐베이터 '클러스터(Kluster)'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시킨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2년 사이에 훌륭한 팀들이 클러스터에서 창업해 독립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클러스터는 올해 투자유치를 통해 외연을 넓히고 궁극적으로 국내 인큐베이터 최초로 상장까지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2018년에는 이런 일들을 시작합니다. 


2018년은 크립톤의 글로벌 진출 원년입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업으로 삼은 이후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국내에 실력있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많은데 아직도 해외 진출을 두려워하는 곳들이 많고, 글로벌에 진출하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가능한 국가부터 섭렵하기 위해 8년 전부터 기회가 되는 대로 중국 시장을 개척해왔는데 올해부터는 글로벌 전방위로 진출하겠습니다.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신중하게 발굴하여 저희가 직접 발로 뛰어서 글로벌에 런칭시키고, 이미 글로벌에 도전하고 있으나 자체적으로 역량이 부족한 팀들과 함께 뛰기도 하겠습니다. 


글로벌과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것, 가장 로컬한 것을 추구하겠습니다. 


글로벌로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벌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로컬한 기업과 사업들을 육성하겠습니다. 크립톤은 이미 자회사인 한국문화기획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기업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부여에서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컨텐츠 스타트업을 2년째 육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이 부분에도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


투자 네트워크를 만들겠습니다. 


전년도에 국내 메이저 자산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과 파트너십으로 결성한 펀드는 이미 9개의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자체적으로 자산운용사를 설립하여 펀드를 결성하는 동시에 철학을 같이 하는 자산운용사, VC, LLC 등과 공동으로 펀드를 결성하거나 자본금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 자본시장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기여하면서 스타트업 자본시장을 돈 중심에서 가치와 철학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움직여보겠습니다. 업계의 전문가들과 자체적으로 설립하는 자산운용사는 1월 중에 설립 완료됩니다. 

 

엑셀러레이팅 네트워크도 만들겠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엑셀러레이터들과 다양한 형태로 협업함으로써 지역의 엑셀러레이터들이 각 지역에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도록 돕겠습니다. 크립톤이 지역에 지사를 만드는 형태가 아니라 각 지역의 엑셀러레이터들과 협업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후배들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들이 '큰 형' 같은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올해는 먼저 제주도에 제주 엑셀러레이팅 펀드를 10억 규모로 만들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일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정치 스타트업을 company building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은 세상의 모든 영역을 혁신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해외에 나가보면 대한민국 발전의 발목을 가장 쎄게 붙잡고 있는 게 정치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정치 스타트업이 등장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몇 개의 정치 스타트업이 등장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건 정치인들이 그런 스타트업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빅데이타의 시대에 대통령과 장관, 각 지자체장, 국회의원의 활동은 공개된 데이타를 이용한 합법적인 스크래핑만으로도 모두 파악할 수 있고 이 분들이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유권자에게 귀 기울이고 있는지, 예산은 합리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빅데이타 비즈니스이고, 우리의 후배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니 혁신의 관점에서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서버와 보안 기술은 확보했고, 핵심 솔루션도 확보했습니다. 이제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팀만 완성되면 됩니다.  


크립톤은 2018년에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과 기업가들과 함께 성장해가도록 하겠습니다. 크립톤은 오직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업과 기업가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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