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많은 가족은 감사가 필요하다

가족과의 시간에서 감사를 찾다

by 긍정태리

감사하다.

감사하다.

내 생일은 음력으로 섣달 그믐이다. 음력으로 쇠었다면, 구정전이라 제대로 생일 받기 힘들었을것이다. 엄마는 그래서 내 생일을 양력으로 지내주셨다.감사하다.


올해는 설 다음날이 내 생일이다. 지난 11월, 엄마 생일에 내 생일때도 호캉스 가자했다. 그런데, 생일이 설 연휴니 그전 날로 예약했다. 장소는 사촌이 근무하는 여의도. 엄마는 새로운 걸 보는걸 좋아하신다. 여의도엔 그간 새로운것이 많이 생겼다. 여의도에 근무하는 사촌 덕에 더 잘 즐길 수 있었다.감사하다.



먼저, 저녁으로 서해안에서 온 간장게장 먹기. 슴슴한 반찬들과 짜지않는 간장게장이 일품이었다. 미슐랭 받은 식당이라 모든게 좋았다. 사촌이 사줬다. 감사하다.



다음날은 호텔에서 파는 입욕제로 온수 목욕 즐기기. 온천 못 가는 시기가 계속 되니 호텔 욕조 목욕이 반갑다. 감사하다.


체크아웃 후 택시를 타고 점심까지 사주겠다는 사촌네 직장으로 갔다. 택시 운전기사님이 여의도 빌딩들을 설명해주신다. 감사하다.



사촌이 사준 중국요리는 맛있었다. 커피까지 서비스로 나오니 감사하다.


점심 후 작년에 열었다는 더현대 방문했다. 지하에 영국식 스콘과 케이크 가게가 있다. 5층에는 실내정원 있어 넓은 공간과 나무와 새소리를 즐길 수 있다. 감사하다.


예전엔 우리 가족은 비판의 언어를 썼다. 행복할 수 없었다. 이제 이런 여유를 즐기며, 존재만으로 감사함을 기억한다.


평생 노력해도 인간은 불완전한 면이 있을것이다. 가족의 정의는 불안전한 인간끼리 서로 보완하고 존재자체로 감사하는거라는걸 다시 쓴다. 다시 각인한다. 다시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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