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비가 올까요

second time

by RUTH

Second time


Second time이라 하면 인생에서 두번째 기회와 선택, 마지막과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하나님이 일을 시작한지 7년만에 안식년을 보내며 하나님께선 제삶을 정확히 인도하셨다 믿습니다. 남들보다 여행도 못가고,누리지 못하는 안식년이라 허점투성이인 내 삶을 보고 투덜댈 때에 주님은 제게 유일하게 수고했다. 알찬 안식년이었다 격려하십니다.


2월에 안식년을 시작하며 미국에 다녀오고,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청년들의 구직난을 함께 경험했으며 그래도 나를 놓지 않으시는 주의 은혜에 감격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일 감사한 것은 하나님이 저에게 공부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오랜 기도끝에 하나님의 calling이라 생각되어지는 한동대학교 상담대학원 (야간) 과정에 합격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고민만 해왔던 새로운 시작을 쉽게 결정한 건 아니었습니다. 훈련사역과 캠퍼스 사역을 하며 점점더 깊어지는 사회와 개인의 골에서 혼란해진 이땅의 가장 큰 필요를 보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셨고, 그분은 역시 저의 삶을 인도하셨습니다. 상담을 더 공부하는것이 이 땅의 하나님의 필요에 반응하는 순종이라 여겨졌고 좋은 기회가 생겨 집에서 가까운 한동대에 지원해서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협동으로 사역을 계속 도울것인지 아니면 사직하고 이 몸을 나가 공부에 집중할 것인지 ...기도중입니다. 2월복귀를 앞두고 3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는 시간일듯 합니다. 지금껏 저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과 늘 그랬듯이 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무엇을 시작하든 주님과 함께 할수 있게 되기를...


등록금을 기도하며 어디에 있든 우리의 인생은 믿음으로 밖에 살수 없구나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되려 선교단체를 나오니 믿음이 더 필요한 세상이구나 합니다. 그래도 조금씩 저의 삶을 채우시는 주님을 보며 시편의 놀라운 구절이 요즈음은 제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4-5)


남방시내에는 건기와 우기가 있지만 좀처럼 우기가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우기를 기다리는 농부들은 늘 울며 언제 비가 올까를 기다리면 서 씨를 뿌렸다고 합니다. 이 상황을 비유한 이 말씀이 마치 저의 인생과도 같습니다. 언제 그분의 약속이 성취되어질지 기다리며 힘들지만 씨를 뿌려야 하는 삶, 학교를 다시 가는것이 힘들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언젠가 다시 오실 그분을 기다리고 그 나라를 준비하는 자리에 한번 더 서고싶습니다.



언제비가올까요 농부의 마음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