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구원
자비에 돌란 최연소 칸영화제 수상감독, 네이버 검색만 해도 다른 감독과는 다른 젊고 잘생긴 감독임을 알 수 있다. 이름만 유명한 그를 귀로 듣기만 하다가 드디어 시간이 나서 마미라는 영화를 만났다.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다.
ADHD에 걸린 아들을 병원에 맡겨놓고 살던 디안은 사고친 스티브와 함께 살아야하는 상황이 되자 아들을 집으로 데려온다.
디안은 아들을 병원에 맡겨놓고 열심히 돈을 벌며 삶을 살아가지만, 아들에 대한 애정은 남못지않은 엄마다. 다른 영화와 다른 점은 정신병원에 아들을 가둔 엄마의 당당함이다. 우울하거나 죄의식을 가진 엄마의 모습이 결코 아니다.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디안에게서는 아들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느껴진다.
집으로 온 스티브는 엄마와 함께 사는 연습을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간다는건 어렵기만 하다. 그러던 중 말 더듬는 교사 카일라를 만나게 되고 ...카일라의 아픔과 버려짐이 무서운 스티브, 삶이 치열한 전쟁터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디안. 세 사람은 친구가 된다.
카일라는 스티브를 가르치고, 엄마 디안은 스티브와 함께 하기 시작한다. 스티브는 행복해지고 하지만 그 가운데 스티브가 사고쳐서 만든 빚더미에 앉게된 디안은 전쟁터같은 삶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수습하기 위해 애쓰는 엄마와 제멋대로인 아들은 결국 다투게 되고 스티브의 불안은 가중된다. 마트에서 스티브는 결국 손목을 긋고, 그 이후에 디안은 스티브를 다시 병원으로 보낸다.
스티브의 한 마디
"언젠간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을꺼야
그래도 나는 항상 엄마를 위해 살께 "
아들의 감동적인 한마디에 디안은 대답한다.
"아들을 덜 사랑하는 엄마는 없어.
오늘보다 내일 더 너를 사랑할거야"
이땅의 모든 자식들,
이땅의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다.
이 부분에서 눈물흘리지 않는 부모는 없지 않을까
희망의 아이콘 디안. 가족을 버리지 못하는 카일라.
빛을 향해 늘 달려가는 스티브.
이 세 사람의 삶은 모든 사람의 사랑의 개념에 큰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랑하면 구원할 수 있는가
사랑하는 것이 전부일 수 있는가
디안은 아들을 사랑했지만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카일라의 질문에 디안은 이렇게 대답한다.
스티브를 거기 맡긴 건 희망이 있어서야.
희망찬 세상에서 나 혼자 절망했자
소용이 없어.
그래서 나는 희망을 가져. 나는 승자야
누가 승자인가
희망없는 가족을 버리지 못한 엄마인가
아니면 세상에 희망이 있다고 아직 믿는 엄마인가
세상의 모든 엄마의 사랑에 물음표를 한번 던져볼수 있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