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야 할 말들은 거침없이 쏟아내고,
아낌 없이 전해야 할 말들은 끝끝내 삼켜버리는 우리들.
선명하지 않은 말들은 결국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마련이죠.
단지 그 순간을 흥미롭도록 하기 위하여 누군가에게 씻지 못 할 상처를 안겨 줄 건가요?
마음을 가득 메운 말들을 속으로만 낮게 읊조린다면 그 말들은,
마음을 가득 메우고 있는 누군가에게 닿지 못 하고 허공 속에 허무히 흩어져버릴 뿐이죠.
이토록 싱그러운 말, 그리고 감정들을 내 안에서 소멸해버릴 때까지 가둬놓기만 할 건가요?
아껴야 할 말, 그리고 전해야 할 말.
그 '말의 행방'이 옳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한다면 우린 반드시 더 행복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