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불운이었다.

by 윤글

네 소식을 들었다. 다른 사람하고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더라. 그래, 시간이다. 우리가 운명이 아니라 우연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시간. 애석하지만 너와 나는 불운이었다. 넌 날 좋아했고 난 널 사랑했다. 그게 우리가 헤어진 이유다.


추신, 행여나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는 우리 꼭 행운이기를. 네가 그 사람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옹졸한 마음으로 진심도 아닌 말이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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