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소식을 들었다. 다른 사람하고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더라. 그래, 시간이다. 우리가 운명이 아니라 우연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시간. 애석하지만 너와 나는 불운이었다. 넌 날 좋아했고 난 널 사랑했다. 그게 우리가 헤어진 이유다.
추신, 행여나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는 우리 꼭 행운이기를. 네가 그 사람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옹졸한 마음으로 진심도 아닌 말이지만, 그래도.
책 <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