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로운 사람을 마주했을 때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이 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이 너무 낯설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나는 왜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 걸까’, ‘아직 그 사람을 잊지도 못했는데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이 열리는 건 잘못된 걸까’라는 질문이 이어진다. 이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죄책감과 혼란으로 이어지고 마음 한켠에는 부정적인 자기 평가가 자리 잡는다.
하지만 사실 흔들림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반응이다. 사람은 혼자가 아니며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누군가를 만나며 관계를 맺는 존재다. 새로운 사람 앞에서 설렘을 느끼는 것은 과거의 사랑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여전히 감정을 느끼고 살아 있다는 신호다.
마음이 요동친다는 사실 자체는 부도덕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아직 과거와 완전히 화해하지 못했음을,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며 마음이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움직이고 있음을 알려주는 자연스러운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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