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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만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D_68(24.11.10.일)
by
초등교사 윤수정
Nov 10. 2024
기분 좋은 일요일 저녁이다.
일요일 다가는 아쉬움도 있지만.
모든 것이 평화롭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감사하다.
복부 비만인 남편을 꼬드겨보았으나,
일단 오늘은 안된단다.
하, 이 좋은 것을 나만 할 수 없는데.
아쉽지만 혼자서 집을 나왔다.
자, 이제 달려보자.
유튜브 영상 하나를 들을 만큼만 달린다.
주로 가톨릭 신부님 강론이 대부분이지만.
시간 가늠도 되고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가볍게 뛴다. 일명 슬로 러닝.
무릎이나 다른 관절에 무리도 없다.
욕심부리지 않는다.
대략 20-30분만 뛴다.
그래도 몸에 열이 나고 땀도 난다.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
단풍 구경을 못 가서 그런지 낙엽만 눈에 들어온다.
이마저도 싹 사라지기 전에 눈에 담고 사진에 남겨본다.
수능 시험이 곧이다.
다음 주 목요일이며 딸아이도 해방이요.
나도 한시름 놓는다.
물론 논술고사도 남아있고 정시 지원도 남았지만.
'딸아, 조금만 힘내보자. 잘 될 거야. 홧팅!'
계단 오르기가 점점 빨라졌다.
꽉 채운 오늘의 달리기 끝~~~
개운하다.
뿌듯하다.
100일만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100일 달리기,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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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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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쓰는 아이들
저자
열정 가득한 교사로 우당탕 25년을 살았습니다. 재외교육기관, 부설초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셋을 낳고 모든 것을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해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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