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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등교사 윤수정 Nov 27. 2024

D_51(24.11.27.수)

온 세상이 눈밭이다.

잠깐 오다 말겠지 싶었던 첫눈이

하루 종일 올 줄 누가 알았을까?


길은 질퍽한데 온갖 나무마다

살포시 내려앉은 눈꽃이 장관이다.


올해 눈이 많이 올 거라 하더니만

진짜 많이 올려나보다.

 첫눈의 설렘.

눈꽃나무의 예쁨.

행복한 저녁이다.

혹시라도 눈길에 미끄러질세라

조심조심 가볍게 뛰었다.

다행히 길은 다 제설 작업을 했는지

뛸만했다.

엇그제까지도 단풍잎이었는데.

그때 그 나무가 맞는지 싶다.

이렇게 빨리 첫눈이 올 줄이야.

지금도 짙눈깨비 같은 작은 눈송이가 흩날린다.

캬! 역시 두돌프는 눈과 함께 있어야 제맛이다.

크리스마스가 머지않았다.

한 달도 채 안 남았다.

여기도 눈.

저기도 눈.

마냥 좋다.

계단 오르기로 마무리.

오늘도 해냈다.


100일만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100일 달리기,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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