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꿈꾼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미래를 향해 준비하고 나아가는 것이다.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이들은 단순히 꿈을 꾸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를 살고 미래를 준비한다. 대표적으로 추신수 선수가 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 중 한 명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한 몇 안 되는 한국 선수이다. 그는 단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운동선수를 넘어서, 끊임없는 도전과 인내로 ‘내일’을 준비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의 자서전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꿈꾸다』에는 그의 철학과 인생 태도가 잘 담겨 있다. 추신수 선수가 내일을 향해 나아간 방식은 남다르다. 첫째, 마이너리그의 긴 터널을 견뎠다. 18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지만, 무려 7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했다. 언어 장벽, 문화 차이, 경기력의 부침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텼다. 그는 매일 훈련하고 자기 자신을 믿으며, 언젠가 MLB에서 뛸 날을 꿈꾸며 오늘을 준비했다. 둘째, 부상과 슬럼프를 극복한 끈기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부상과 슬럼프는 계속 찾아왔다. 하지만 그는 재활과 훈련을 통해 끈질기게 복귀하였다. “내일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했다. 셋째, 가정을 통한 정신적 안정을 중요시했다. 아내와 자녀들은 그에게 심리적 버팀목이자 내일을 살아갈 이유였다. 그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야구도 잘 풀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후배들을 향한 책임감이 있었다. 그는 자신만의 꿈에 그치지 않고, 후배들을 위한 길을 열겠다는 사명감을 가졌다. 후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야구장 건립 및 장학 지원도 해왔다. “나 하나의 성공보다, 한국 야구 전체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은 그가 진정으로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추신수는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내일을 바꿀 수 있다.”라는 철학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실하게 나아갔다. 결국 미래를 개척했다.
내일을 향해 나아간 사람 중 또 다른 한 사람으로 마틴 베레가드(Martin Bjergegaard)를 꼽을 수 있다. 그는 덴마크 출신의 기업가이자 작가로, 전통적인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라.”라는 방식 대신 스마트하게 일하며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성공 철학을 제시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특히 『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은 절대 모르는 똑똑한 성공들』(원제: Winning Without Losing)에서 ‘일과 삶의 조화 속에서 미래를 그리는 법’을 말했다. 그가 내일을 향해 나아간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삶과 일의 균형을 중시했다. 그는 “많이 일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삶을 즐기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공과 만족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둘째, 기업가 정신으로 도전했다. 마틴은 다수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했으며, 대표적으로 ‘Rainmaking’이라는 혁신 기업을 통해 전 세계 수십 개 나라에서 창업을 지원했다. 그는 도전하되 소모되지 않는 방식으로 창업가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셋째, 내일을 위한 ‘스마트한 선택’을 강조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장과 방향성을 중요시한 것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서도 일찍 퇴근하기, 운동하기, 가족과의 시간 보내기, 명상하기 등과 같이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에 주목했다. 그는 일에 전력 질주해서 단기간 성과를 내는 것보다 소소한 일상을 사는 것이 오히려 미래의 성공을 더 잘 준비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넷째, 자신만의 철학을 글로 남겼다. 그는 단순한 자기 계발서가 아닌,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철학을 제시하였다. 그가 쓴 책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내일을 향해 건강하고 즐겁게 나아가는 법”에 대한 실천적 안내서로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비단 두 사람의 사례이지만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은 비슷한 공통점이 있다. 첫째, 명확한 목표와 희망을 품고 있다. 둘째, 끊임없는 학습과 성장을 추구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를 지녔다. 셋째,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행동력과 협업을 통해 미래를 개척했다.
그럼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의 지난 삶을 뒤돌아보았다. 한때 나는 마틴 베레가드(Martin Bjergegaard)가 지적한 ‘무조건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또 성실히 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은 사람이었다. 정확한 목표도 방향도 없었다. 무조건 열심히 달리는 사람이 바로 나였다. 내 삶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조차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생각하지 않으니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퇴근 후 산책,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 자연의 변화, 눈부신 햇살과 아름다운 자연과 거리가 멀어질 때쯤 번아웃 증상이 왔다. 채우면 채울수록 공허함은 커졌고 몸은 피곤함에 찌들었다. 달라지고 싶지만, 스스로 변화할 힘은 없고 누군가의 도움만 간절했다.
그러나 우연히 알게 된 새벽 기상은 내 삶 전체를 뒤돌아보게 했다. 일찍 일어나 멈추고 돌아보니 무엇이 문제였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자기 계발서의 고전이라 불리는 존 맥스웰의『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나서는 그 문제점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 존 맥스웰도 무조건 열심히 하는 그것으로는 안 된다. 인생의 방향성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라고 했다. 지금 잠시 멈춰도 인생이 더디 가는 것이 아니라고. 특히 1만 시간의 성실함을 갖기 위해서는 꾸준히 달리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책은 목표도 없이, 내 삶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달리기만 했던 나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당시 내가 얼마나 무모한 사람이었는지 깨닫게 했다고나 할까? 아이들과 남편을 더 돌보고 가족화 함께하는 시간을 지켜내려고 노력했다. 하루 일 중에서도 잠깐 멈추는 시간, 새벽 시간을 통해 내 삶을 뒤돌아볼 수 있었다. 어제, 내 하루에서 내가 깨달은 것을 기록했다. 너무 먼 미래를 내다보며 종종걸음으로 달리기보다는, 오늘, 이 순간을 충실히 살기 위해 노력했다. 아무리 바빠도 내가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들의 리스트도 만들어갔다. 무엇보다 목표가 명확해지니 예전보다 덜 방황하게 되었다.
‘남은 교직 생활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했다. 내가 찾은 나의 목표는 교단의 희망 메신저가 되는 것이다. 마음이 아픈 100명의 학생을 돕고, 교직 생활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교사 100명을 돕는 것이다. 나의 목표와 사명은 나를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이끈다. 특별히 나만의 성공을 위한 삶이 아닌 누군가를 돕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한 후부터, 나는 더 끈기를 가지고 견디고 버틸 수 있게 되었다. 지난 23년 1월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는 교원 학습공동체가 바로 그것이다. 내가 교사로 살면서 힘들었던 부분, 좌절했던 일, 때로는 학부모와 학생들 속에서 힘들었던 일 등 나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교직의 문턱을 넘었으나, 더는 의미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선생님들을 돕고 내가 찾은 나름의 방법을 전하고 있다.
이제는 안다. “열심히”가 아닌 “의미 있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또 열심히 살아낸 오늘을 통해 내일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눈앞의 성공만을 좇는 것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오늘을 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 그것이 곧 내일을 꿈꾸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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