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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안 Sep 22. 2021

기술영업, 1년간 주행거리(km)

2020.08.30~2021.08.31의 기록

입사는 1월에 했으나, 회사에서 입사후 7개월정도 지난 8월말에 새 렌터카를 지급해주다.


차량을 전달받으면서 1년 동안 몰아봤자 얼마나 몰겠어라고 생각했던 것 사실 있었다. 그래서 1년간 차량 미터기를 초기화하지 않고 주욱 타면서 과연 얼마나 타는지 확인해보자는 생각을 가졌다. 물론 돌아다닌만큼 성과가 있으리라는 초심자의 기대감도 한 몫 했기에, 최대한 고객맞춤형으로 부르면 부르는대로 가서 영업을 해보자라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현실은 사내구조로 인해 지쳐가고 있지만...)




1년동안, 57,000km를 이동했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편도로 400km 정도되니까, 왕복 800km,

서울-부산 사이를 총 71번 왕복한 거리라고 생각하면 조금 와닿다.


거리에 대해 계산한 방식은 하기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https://ianian.tistory.com/7


막상 1년간 57,000km를 운전하고 다니면서 처음 기술영업을 시작하면서 인맥도, 실력도 없어서 막막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나름 인맥도 구축해서 원하는 정보는 편하게 요청할 수 있는 관계도 많이 형성했다. 순전히 돌아다니면서 얻은 결과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돌아다닌만큼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많이 들었고, 그만큼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얻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문득, 주행거리만 측정해볼 게 아니라 소요시간도 함께 파악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는데, 순수 운전한 거리로만 측정하면 고속도로에서 1분에 1km정도 가니까 약 57,000분을 거리에서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57,000분 = 950시간 = 39.5833333... (약 40일)


1년 365일 중 약 40일을 운전만 하면서 보냈다고 생각하니까 생각보다 거리에 버리는 시간이 많다. 운전하면서 향상된 건 운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문득 차 안에서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만한 게 없나 고민하게 다. 라디오나 유튜브에 동기부여 영상을 듣거나 영어공부를 하려고 BBC를 틀어놓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집중은 잘 안다..!


하지만 거리에서 보낸 시간만큼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영업을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돌아본 것 만큼은 확실다. 운전대를 잡고 빠져든 사색의 시간에서 고민도 많았지만 스스로 결정한 사항도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을 수 있는 약 1,000시간 동안 스스로 결정한 사항들을 하나하나 여기에 풀어내보려고 다. 운전하면서 딴짓도 하면서 들였던 시간이라 온전하진 않지만, 많았던 고민만큼 해결된 부분도 많다보니 글로 적다보면 분명히 더 뚜렷해지는 부분도 생기겠지. 




먼저 시작한 내용은 기술영업을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되돌아보고 있기에, 기술영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다른 주제로 뛰어넘을 예정다.


P.S. 혹시나 기술영업에 대해 궁금하거나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물어보고 싶으시다면 편하게 문의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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