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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르스IRS Nov 07. 2022

전문가, 실력자는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전문가와 실력자의 역설

오늘은 내 생각을 적기보다는 생각거리를 하나 던져보고자 한다.


오늘 아는 동생이랑 얘기를 하다가 자기가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전에 한 번 3명의 친구들이 배우는 걸 도와줬는데 자기가 겁이 많아서 40-50분을 배웠어도 실패했다는 거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운동 잘하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내가 가르쳐줬어도 이 정도면 너는 가망이 없다'고 했단다.


이 얘기를 들었을 때 학생들이 더 쉽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대상은 교수가 아니라 자신도 막 그 개념에 대해 이해한 친구라는 말이 생각났다.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기 어려워서 알려주는 역할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사소한 부분도 그렇고 광고 기획이나 창업 기획 같이 경험과 창의성이 필요한 부분도 전문가의 말을 100% 신뢰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알고 있다. 아무리 전문가라고 해도 100% 정확하지도 않고, 시간이나 환경 등 수많은 변수를 모두 예측하고 생각할 수 없기에 전에 실패했다고 현재에도 무조건 실패하란 법도 없고 전에 실패했다고 현재에도 성공하란 법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문가나 실력자의 의견을 얼마나 믿어야 할까. 지식적인 부분은 가져오더라도 자신이 생각할 때 확신이 있는 부분은 밀고 나가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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