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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르스IRS Nov 22. 2022

100일간 100개 글 쓰기 도전 60일차 중간점검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다

글 쓰는 지금 기준으로 100일 도전 60일차가 되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으면서도 아직 40개의 글을 더 써야 한다는 게 정말 아득하다. 매일 한 개의 글을 창작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일단 글 쓰기 도전 15일차쯤에 정말 쉽지 않고 글감이 잘 안 떠오른다는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지금도 그렇다. 저번주에 특히 두 번 정도 빼먹은 것 같은데 상황이 어렵기도 했지만 사실 글감이 떨어지기도 했었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웬만큼 쓴 것 같아서 무엇을 더 써야 할지 모르겠다. 메모해놨던 글감들도 이미 다 쓴 지 오래다.


하루에 한 번 쓰다보니까 더더욱 주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도 짧고 내용도 부실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다른 일정을 소화하면서 글을 써야 하다보니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글은 1시간 정도. 하루 동안 생각날 때마다 글 주제와 넣을 내용을 고민하고 적어야 하는데 안 날 때는 꽤나 고통스럽다.


대신 새로운 꺠달음도 얻게 되었다. 원래 내 글에 라이킷이 눌리는 것은 글을 쓰고 약 18시간 정도이다. 그 이후에는 라이킷이 눌린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50일이 가까웠을 때부터 가끔 이전에 썼던 글들 중 한두 개에 라이킷이 눌리기도 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내 브런치를 자주 찾아와주시고 라이킷도 꾸준히 눌러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같은 시기에 더 다양한 분들이 라이킷을 눌러주셨다.


라이킷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읽으신 분들이 공감하고 조금이라도 인상 깊게 남았다면 그만큼 나에게 기쁜 일도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오면서 크게는 두 가지 고민을 했다. 첫 번째로는 말투를 조금 바꿔볼까 했다. 교회에서 강연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강연 대본을 쭉 쓰고 보니까 구어체로 썼지만 훨씬 편한 마음으로 적어내려 갔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면 편한 마음에 편한 말투로 적는 게 나도 편하고 독자들에게도 쉽게 읽히지 않을까 했다.


또 차라리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 영상으로 올리는 건 어떨까도 생각해봤다. 구어체가 더 편하고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피드백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근데 글을 쓰는 것도 버거워하고 있는 지금인데 더 품을 들였다간 100일은커녕 10일도 못할 것 같다.


일단 100일까지 도전을 하고 그때까지 쓴 글들을 잘 모으고 다듬어 책을 출간해볼까 한다. 이미 책 제목이나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에 앞서 목표 독자층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고민 중이다.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쓰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벅차오른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남은 40일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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