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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 Jan 11. 2021

5만 원으로 365일 벌기

경험을 돈으로 산다는 건


밥 한 끼의 가치



  한국 사람들의 가장 익숙한 인사말 '밥 한번 먹자'

때로는 그 밥 한 끼 측정할 수 없는 가치 되기도 한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과 점심을 먹으며 그의 지혜를 듣는 '버핏과의 식사권'은 미국의 유명한 자선 경매이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재작년 이 경매의 낙찰가는 450만 달러(49억 원)였다고 한다.

  사람들은 왜 저렇게 고액의 돈을 들여 버핏과 식사를 하려고 하는 걸까? 버핏의 수년 수십 년간의 경제정보와 인생 경험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큰 기회이기 때문이다. 식사를 같이 하며 많은 걸 배우고, 그 배움을 토대로 더 성장하고 얻어가는 게 많아질 것이다.






  나는 워버핏을 만날만큼 돈이 충분하진 않지만 나 나름대로의 돈을 들여 나에게 투자하고 있다. 관심사에 맞춰 책을 구매해 읽는다든가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요즘 코로나 시대라 인터넷 강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어 나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나는 원래 인스타그램에서 친구들 소식 웃긴 유머들을 보고 세상의 정보얻는 '눈팅족'이었다. 그날도 오랜만에 인스타에 들어가서 쭉 훑어보는데 어김없이 인터넷 강의 광고가 떴다. 스테르담 작가님의 '탈잉 - 카카오 브런치 VOD 광고' 도 인스타에서 처음 접했다. 런치에 계속해서 탈락하고 있던 때여서 고민하다 결제를 했다.

  인터넷 강의는 보기 쉽게 목차별로 나눠져 있었으며 틈틈이 보기 편했다. 결과는 지금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듯이 바로 합격이었다. 브런치 작가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어서 혼자 헤매다가 멘토를 만나 배움을 얻고 통찰을 한 결과였다. 마치 워렌버핏과 식사를 하고 통찰을 한 것처럼 말이다.








인터넷 강의뿐만 아니라 PDF 전자책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금 사회는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은 늘어났지만 반대로 책을 읽는 사람들은 줄어든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래서 두꺼운 종이책과 달리 요약본처럼 짧게 정리된 PDF전자책의 수요가 더 늘어난 것 같다. 전자책은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핸드폰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나 역시 전자책을 여럿 읽어보았는데 그중의 하나는 블로그 포스팅에 관한 내용이었다. 나는 지금 2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 중인데, 1년을 운영하다 1년을 쉬고 지금 다시 1년째 운영 중이다. 블로그를 꾸준히 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으나 방문자수(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아 어려웠기 때문에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었다. 그러다 다시 시작한 블로그에서는 그래도 예전보다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고 그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체 1년이 유지되었다.

  그러다가 하루 1만 명이 방문하는 블로거들의 노하우가 담긴 PDF 2개를 5만 원에 구매해 읽게 되었다. 그들의 몇 달 혹은 몇 년간의 경험이 잘 정리된 글에서는 내가 놓친 정보들이 많았다. 그 정보들을 읽고 새롭게 실천하자 단 1주일 만에 투데이수가 300명에서 700명으로 2배가 넘게 뛰었다. 내가 1년 동안 고민했던 시간들을 1주일 만에 해결해준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도 '5만원으로 365일(1년) 벌기' 라고 지어보았다.

 







   다른 사람들의 오랜 경험을 돈으로 사서 얻을 수 있다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그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든 뒤,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블로그는 정보만 알고 그 정보에 맞춰 내가 꾸준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투데이수는 다시 줄어들 것이다. 또한 브런치 인강 역시 작가에 통과되는 길을 열어줬으니, 글을 열심히 쓰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내 경험을 통한 가치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돈을 지불하고 배우는 것도 좋지만, 내가 직접 부딪치며 배워온 경험 역시 소중하다. 어쩌면 그 2개의 경험이 서로 조화를 이뤄 더 많은 통찰을 이루게 해 줄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앞으로도 배움에 돈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 배움을 통해 내 경험이 풍부해지고 언젠가 내 경험을 또 다른 누군가가 배우고 싶어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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