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arMe Feb 16. 2024

프로젝트 헤일메리

이렇게 재밌는 소설을 아직까지 안 읽었었다니

우리 동네는 시골이라 도서관이 없다. 그 대신 면사무소에 스마트도서관이라는 자판기가 있다. 물론 자판기에 소장된 책은 많지 않기에 같은 시에 있는 도서관의 책을 상호대차로 신청하면 이 자판기로 가져다준다. 자판기 '예약도서'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윙윙하고 책을 꺼내준다. 이 SF소석책은 그렇게 SF적으로 나에게 왔다.

난 SF소설 /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인데 한동안 영화만 줄곧 보고 SF소설은 읽지 않았었다. 오랜만에 SF소설을 읽으니 '아! SF소설은 정말 재밌어!'라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읽었다. 마션의 원작 소설도 이 작가가 썼다고 하는데, 마션과 아르테미스도 읽어봐야겠다. 꽤 두꺼운 책이었는데, 화장실 가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재밌어 후딱 읽었다.


도입부부터 시작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도 좋았다. 외계인이 등장하는 소설 / 영화를 보면 외계인은 미스테리한 존재로 찔금찔금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생김새부터 생리작용까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결론이 약간 아쉬웠는데 이건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다. SF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독해 보길 권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에 겐자부로 '2백 년의 아이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