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에 띄는 뉴스 기사 중 하나가 바로 “국내 SNS 앱 사용자수” 순위에 대한 기사인데요. 분기별 또는 매년 발표되는 자료 중 하나죠.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인스타그램 MAU가 1위인 밴드를 바짝 추격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는 것인데요. 이 기사를 보신 분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이 1위 아니었어?"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아무래도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고 자주 사용하는 SNS 앱이 바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이라고 생각하셨을텐데요. 실제로는 꽤 오랜 기간 동안 밴드가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 소식에는 어떤 자세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아이지에이웍스에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SNS, 커뮤니티 앱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어요.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iOS와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약 20억 건의 데이터를 분석했어요. (→ 자료 확인하기)
사용자수 1위는 밴드로 1,897만 990명이고, 인스타그램이 1,833만 6,470명으로 2위에 올랐어요. 이어서 페이스북 1,169만 7,509명, 카카오스토리 992만 4,381명, 네이버 카페가 730만 1,377명으로 뒤를 이었고요.
연령별 앱 사용자의 순위를 살펴보면, 10대, 20대, 30대의 MAU 1위 앱은 인스타그램이 차지했고요. 40대 이상은 밴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어요. 세대별로 사용하는 앱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인스타그램은 40대 이상에서도 2위를 차지해서 네이버 밴드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
밴드를 정말 그렇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실 텐데요. 이 순위는 MAU를 기준으로 측정된 순위예요. 한 달 동안 1회 이상 앱을 실행시킨 숫자를 추정한 것이죠. 이용자가 체감하는 것은 “앱 이용 시간 순위”와 비슷할 거예요.
자주, 오래 이용하는 앱 순위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밴드의 순위보다 훨씬 높게 위치해있어요. 인스타그램의 일간 활성 이용자인 DAU를 보면 밴드를 한참 앞서있는데요. 인스타그램의 DAU는 1,086만 명이고, 밴드는 704만여 명이었어요. 이 데이터를 보면 한달 동안 1회 이상 앱을 이용한 사람 중에서 매일 앱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은 58.2%였고, 네이버 밴드는 36.7%에 그쳤네요.
한달에 1회 이상 앱을 실행하는 사용자의 수는 밴드가 높지만, 하루에 한 번 이상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비율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높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드의 MAU 1위는 놀라운 것이죠.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은 동안 그 혜택을 톡톡히 보았어요. 원격 수업이 필요하거나 회사, 교회, 동아리 등에서 필요로 하는 비대면 모임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한 것인데요. 덕분에 1020세대의 사용자 층도 크게 늘었어요. 3월 개학 일주일 만에 신규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기도 했고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줄곳 1위를 달리던 카카오스토리는 트렌드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점유율이 추락했지만, 밴드는 외국 SNS 홍수 속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에요.
발행일 : 22. 0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