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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ndme Aug 12. 2022

NFT, 5분만에 파헤치기

[5분 인사이트] NFT? 이번에는 확실하게 알아보자!


어제 지인 찬스로 2022 SEOUL NFT FEST에 VVIP로 다녀왔다. 대부분이 블루칩 NFT 홀더들로 구성되어있는 밋업이었는데, 코인으로만 블록체인 업계를 알고있는 나로서는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돈이 있는곳에 혁신이 있다고 했던가. 내가 보기에는 지금 NFT 시장의 분위기가 딱 그러했다. 한국 블록체인 업계에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싱가폴 등 국제적으로 금융의 혁신이 일어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블록체인, WEB 3.0, NFT로 대표되는 이 시장은 이미 한국 시장을 뛰어넘었다. 빠르게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굉장히 흥미로운 시장이며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에 '찐'과 '사기꾼'이 공존하는 재밌는 시장, 오늘은 NFT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미 핫한 주제인 만큼 NFT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 물어보니, NFT가 무엇인지,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많이 들어봤지만 아직 약간 모호한, NFT에 대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정리해보자.


cryptopunks.



1. NFT란 무엇인가?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이며, 한국어로 풀어쓰면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그런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니.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NFT는 블록체인에 의해 원본을 증명받을 수 있는 단 하나의 토큰이다. 여기서 '원본을 증명할 수 있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보자. 미술관에 있는 피카소의 작품 중 원본은 단 하나밖에 없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작품의 이미지가 디지털화되어 이곳저곳에 돌아다닌다. 이런 경우 원본은 누구 것인가? 이때 NFT가 원본을 증명할 수 있다. NFT를 활용하면 '해당 블록에 기록된 작품이 원본이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NFT는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NFT의 활용 범위는?


그래서 NFT는 어디에서 쓸까? 혹시 트위터 등 SNS에서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특이한 초상화(?)로 해 둔 경우를 보았는가. 요즘 NFT를 활용한 프로젝트 중에서 제일 핫한 분야가 이러한 PFP(프로필 사진) NFT다. 대표적으로는 크립토펑크, BAYC(Board Apes Yacht Club), 문버드, 쿨캣츠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BAYC가 단연 독보적이다.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io)에서 플로어 가격(가장 낮은 가격)이 84ETH로 원화 환산 시 2.1억원이 넘는다. 이렇게 비싼 가격에도 지속적인 판매가 일어나는 이유는 '커뮤니티'에 있다.


BAYC



NFT는 폐쇄적인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입장권'의 역할도 한다. 앞서 언급한 BAYC, 문버드, 쿨캣츠 등 NFT계의 핫한 프로젝트(블루칩 NFT)들이 이를 잘 활용한 케이스이다. 실제로 NFT 홀더들을 위한 웹페이지가 따로 있으며, 오프라인 밋업이나 선상 파티 등의 행사도 진행되고있다.


또 다른 활용은 NFT 아트이다. NFT를 활용해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디지털 작품'에 투자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3월, 한국 추상 미술 거장인 김환기 작가의 '우주' NFT 3점이 업비트 경매에서 7억원에 낙찰되었으며, 작년 미국에서는 디지털 화가 비플의 '매일 : 첫 5,000일'이라는 작품이6,930만 달러(한화 782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김환기, 우주
비플, 매일 : 첫 5,000일



요즘 내노라하는 대기업들도 NFT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뉴 갤럭시 NFT'를 준비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 NFT'를 발행해 완판시켰다. 이처럼 보수적인 대기업들도 NFT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있다. 위에서 소개한 크립토펑크, BAYC 등이 NFT시장에 불을 붙였다면 이제 다수의 기업들이 불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한 기름을 붓고 있다.


NFT에 대한 사람들의 입장은 가히 극단적이다. '가치가 없는 디지털 쓰레기'라는 극단적인 입장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이 존재한다. 과연 어느 말이 맞게 될까? 아직 완전히 열려있는 결말 속에서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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