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호 Aug 03. 2016

자금조달계획과 부채의 필요성

자금조달계획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1. 운영 자금의 한계 (유지 및 지속적인 항해를 위해)

2. 새로운 사업의 투자와 매출 신장


일단 자금조달계획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창업기업의 경우 하기의 네 가지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1. Seed 확보

2. 투자 유치 (크라우드펀딩, 민간투자, 기관투자 등)

3. 융자금 활용 (은행 차입)

4. 국책 사업 (정부 과제)


그러나, 위의 방법에 관하여는 많은 선배들의 이야기들이 나와있으니 여기서는 생략을 하며, 필자가 속해있는 상황에 빗대어 매출이 발생되기 시작했거나 발생되고 있다는 전제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방법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비용의 감소나 이익의 증가가 또 다른 자금조달의 대안이 되겠으며, 이러한 성적을 통해 한결 더 나은 조달로 연결되겠습니다.


5. 고정비용 감축 (구조조정, 자산처분)

6. 매출증대/영업이익률 극대화 (영업 확대) 등


이렇게 자금조달방법은 내부자본조달(유보이익의 자기자본조달)과 외부자본조달(금융, 차입 등의 타인자본조달)으로 크게 나누어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유보이익이란 기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가지고 (배당 등을 하지 않고서) 향후에 다른 투자를 위해 기업 내부에 유보해 둔 이익을 이야기합니다. '어느 기업이 얼마 정도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더라' 라고 들리는 소리가 바로 그 기업의 내부자본조달이라 볼 수 있으며, 외부자본조달은 말 그대로 은행 등 외부기관을 통해 차입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융자보다 투자가 더 좋은걸까요?


무엇을 먼저 점검해야할까?

자금을 조달하려 할 때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채 비율이죠. 일반적으로 우리는 부채비율이 높을 수록 부채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위험한 회사라고 판단하거나, 부채 비율이 낮다고 하여 안전한 회사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회사의 부채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할 필요성이 있죠. 부채 비율에 따라 외부자금 차입 시의 금리나 자금의 규모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채 비율을 알게 되었더라도 이 부채비율이 적정한건지를 살펴보아야겠죠. 보통 한 기업의 부채 비율은 회사의 평균 비율과 산업전체의 평균 비율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우리 회사가 부채 비율이 200%가 나오더라도 산업 전체에 평균 부채 비율이 250% 라면 산업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부채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지요. 또한, 부가적으로 기업의 안정성을 판단할때 그 기업의 부채 비율이 200%라고 해서 "위험하다" 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몇 년간의 추이로 보았을 때 매해 400%, 300%, 250% 식으로 비율이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면 희망적인 기업이라고 볼 수 있으며, 비율이 100%라고 하더라도 전전년도 대비 비율이 상승한 모습이라면 되려 의심을 해보아야 하는 것이죠. 반대로 부채 비율이 높을 지언정 기업에 돌고 있는 현금 흐름의 주기가 빠르다면 관대하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기에 지금 내가 운용 중인 기업의 재무적 현황을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X 100%
다시 말해, 부채비율 = (남의 돈/내 돈) X 100%


용자? 그건 돈을 빌리는 것인데, 안좋은것 아닌가요?

국가, 기업, 개인도 부채가 필요합니다. 자금을 빌린다는 것은 어딘가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고, 투자 후 발생되는 수익으로 이자와 투자자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채는 경제학적 측면에서 볼때 궁극적으로 사회의 발전을 야기시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기업이 부채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재무관리 수업시간 중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던 내용인데, 바로 부채와 그에 따른 자본구조 입니다. 즉, 부채가 없는 기업이 일직선상의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면, 타인의 자본을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이자를 손비(*수익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_백과사전)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법인세에서 감세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로써 기업의 가치는 감세효과가 있는 만큼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적절히 부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의 가치가 무부채 기업의 가치보다 더 크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투자를 먼저 받지 말아야 할까요? 투자는 많이 받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그럴 경우가 거의 없겠지만,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있다면 줄 때 받아야겠지요 ^^,, 투자자금도 결국 남의 돈입니다. 만약 회사의 상황이 꾸준한 매출과 차입에 대한 상환 능력이 충분히 된다고 한다면 투자보단 융자를 고민해볼 필요성이 있을 거라 봅니다. 최대한 지분을 방어하며 기업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것이지요. 투자라는 것은 결국 지분(주식)을 내어줌으로써 받아야 하고, 투자자는 기업의 상황이 좋아보일때 낮은 가격에 지분을 가져가려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첫 기관투자 때부터 투자자금이 크다 라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요구조건과 회사에 제시되는 KPI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앞날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돈 많이 준다해서 덥석 받았다가 설령 실적이 예상처럼 나오지 않는다면 중간에 자금의 회수가 일어날 수도 있고, 그만큼 리스크 또한 동반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창업 기업이든 일반 기업이든 현재 기업의 상황에 맞게 큰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는 자금조달계획을 수립해야할 것 입니다. 특히 보통 초기기업에서 사업계획서를 수립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을 위와 같은 항목만으로 마무리지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보다 '어떠한 방법이 우리의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지'를 파악하고, 자금을 확보했다고 해서 끝나는 점이 아님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