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r 09. 2018
저커버거가 페이스북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
바스 카스트 <조금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익숙한 것을 흩뜨려야 창의성이 샘솟는다
이상한 카페테리아든, 일본의 대도시든, 외국어와 씨름하든 스키마(Schema, 뇌 속에서 형성되는 정신적 모델)를 위반하는 환경은 뇌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 낯선 것은 우리의 사고를 자극하고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게 한다. 56p
무조건 집중이 능사는 아니다
집중과 끈질긴 노력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고 있을 때 비로소 생산적인 활동이 된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부수적인지가 명확할 때 말이다. 하지만 방향을 알지 못하거나 중요한 것과 부수적인 것 사이의 경계가 모호할 때, 그렇기 때문에 열린 태도(예기치 않은 일과 영감의 순간에 대한 열린 태도)가 더 요구될 때 집중은 생산성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75p
복잡한 문제에 관해 생각하거나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맡았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완전히 외진 곳에서 이 일에 집중한다고 하자. 이런 방법은 이미 문제의 실마리를 잡고 올바른 길에 들어섰다면 장점으로 작용한다. 주변의 방해 없이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길을 아직 찾지 못했거나 정체돼 있다면(이런 경우는 창의적인 일에서 항상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뇌를 오프라인 상태로 만드는 기분 전환이나 휴식이 필요하다. 100p
창의성은 독창성과 경험의 산물
우리는 창의력을 어린아이의 즉흥성과 연관시키지만, 뛰어난 창의적인 성취는 장기간에 걸친 노력의 결과다. 128p
창의적 결합의 교차점, 저커버거가 페이스북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
더 중요한 것은 저커버그가 일찍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정신과 의사였던 그의 어머니 캐런은 아들이 사람에 대한 이해심을 갖고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게 된 이유를 세 명의 누이와 함께 자란 데서 찾는다. 저커버그는 “대학에서 내 전공은 심리학과 컴퓨터공학이었다. 나는 이 사실을 상당히 자주 말하는데도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컴퓨터맨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하면 조화시킬 수 있을지 항상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매우 많다. 마찬가지로 인간 심리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지닌 사람도 많다. 저커버거는 이 두 가지가 조화된 인물로서 이것이 아마도 페이스북을 만들게 된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239p
관심과 재능의 독보적 결합이 높은 창의력을 수반한다
누구나 다 수학이나 음악의 천재 또는 컴퓨터광으로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 명확한 분야에서 특출한 한 가지 재능을 지니고 어린나이에 거침 없이 자신의 둥지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대개 다양한 분야의 소질이 혼재돼 있다. 이는 우리가 자신의 둥지를 찾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소질이 혼재돼 있는 것은 결국 장점이 될 수 있다. 바로 이렇게 혼재된 상태로 아직 완전히 파헤쳐지지 않은 분야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240p
나의 창의적 결합은 무엇인가?
선형대수학이나 사회심리학, 사물인터넷 프로그래밍 등 하나의 전문 분야에 몰두해도 높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음악과 컴퓨터와 영화를 결합시킨다든지, 기술과 디자인, 프로그래밍과 심리학을 결합시키는 독창성을 발휘하면 기회는 더 많아진다. 따라서 자신만의 둥지를 찾으려 할 때 ‘나의 창의적인 결합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라. 더 쉽고 유용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42p
창의성에 관한 책은 다 그렇고 그런 내용이거니 생각하며 심심풀이로 책을 펼쳤는데 의외로 실용적인 내용이 가득했고 덕분에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됨.
“누구나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가 나무를 얼마나 잘 타고 오르는지로 물고기의 능력을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기가 멍청하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이라고 전해지는 이 구절이 특히 기억에 남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