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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카루스 Sep 18. 2017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 카바사와 시온

어떻게 하면 읽은 책을 잊어버리 않고 기억할 수 있을까?


책을 읽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갖게 되는 욕심 아닐까? 한번 읽은 책을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생각해 낼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실상은 그 때 뿐 다 읽고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면 잊는게 보통이다. 거의 잊어 버린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조금 사기성이 짙어 보이기까지 한다. 어떻게 하면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까?


책의 저자는 일본의 한 정신과 의사다. 의사이면서 활발한 저술과 SNS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하며 "카바사와 시온 공식 메일 매거진"이라고 하는 구독자가 많은 유명한 메일 매거진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아웃풋을 전제로 책 읽기("자몽 칵테일 독서법")


저자가 소개하는 독서법은 한마디로 아웃풋을 전제로 책을 읽자는 거다. 책을 읽되 읽고 1주 안에 3회 아웃풋(OUTPUT)을 하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 아웃풋 방법은,


    1.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 것으로 한번,

    2. 책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책을 추천하는 것으로 한번,

    3. 감상 글, 깨달음, 책 속의 명언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공유하는 것으로 한번,

    4. 페이스북이나 메일 매거진에 서평과 리뷰를 쓰는 것으로 한번.


이렇게 4가지 중 어느 것이든 3가지를 골라 하면 기억에 남게 된다고.


왜 그럴까? 정신과 의사 답게 뇌과학의 이론을 슬며시 들이 민다.


그럴싸 하다. '몇 번씩 이용되는 정보'는 뇌 입장에서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하게 될 거고 그러니 당연히 기억해 둔다는 말이다.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옮겨 보관만할 수 있다면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말은 그래서 꽤 솔깃하기까지 하다.


정말로 중요한 문장에만 밑줄 긋기


책에 밑줄 긋기를 권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곳에나 밑줄을 긋는 대신, 깨달음이나 배움을 얻은 부분에만 밑줄을 그을 것을 권한다. 아하(Aha!) 하고 무릎을 탁 치는 곳에 밑줄을 그으란 말.




아웃풋을 전제로 책을 읽는다는 생각은 사실 이 책 뿐 아니라 많은 독서법 책들이 앞다퉈 하는 얘기다. 해보면 알겠지만 그냥 책을 읽는 것과 누군가에게 보여줄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을 때 그 둘 간에는 뭐라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 차이가 생긴다. "설명할 수 없다면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도 있듯, 내가 읽은 것을 누군가 다른 사람이 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이 책의 말처럼 '자아성장'을 위해서도 좋은 습관인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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