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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시사연합 ICAU Jul 30. 2023

7월 4주차 글로벌 주요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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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일곱 달 만에 외교장관 자리에 파격 복귀


강진기의 글로벌 만평<왕의 귀환...>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회의를 열어 “친강 외교부장을 해임하고 왕이 위원을 외교부장에 임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신화통신은 친강 부장이 해임된 이유는 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발표 직후 중국 외교부 누리집의 ‘외교장관 활동’란에 올라와 있던 친강 부장의 지금까지 활동 기록들이 삭제되며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왕이 위원이 새 외교부장에 임명된 것은 누리꾼들에게 큰 놀라움을 안겨주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왕이 위원이 불과 일곱 달 전에 물려준 직책을 다시 맡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왕이 위원은 2013년 외교부장에 임명된 뒤 시진핑 주석 집권 1~2기(10년) 동안 외교부장으로서 시진핑 주석의 외교 정책을 최전방에서 실행해왔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왕이 위원은 평소 시진핑 주석의 신뢰가 깊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사활을 건 체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급박하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왕이 위원이 새 외교부장으로서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에디터 한 줄 평: "왕이의 귀환, 중국 외교의 전환점?" �


점점 더 심화되어가는 러시아의 반동성애 정책


▲ <사진=폴라리스 AI 이미지>


최근 러시아에서 성전환 수술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을 아시나요? 지난 24일(현지시간)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공식 문서에서 성별을 변경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득적 성별을 변경하는 모든 의료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였는데요. 다만,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치료 목적의 성전환 수술은 예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 법안은 성전환한 사람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성 전환자가 아이를 입양해 양부모가 되는 것을 금지하는데요. 러시아 의회는 성전환을 “사탄”으로 취급하며 관련 법안의 도입이 “서방의 반 가족 이데올로기”로부터 러시아의 전통적인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덧붙여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성소수자 단속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의 지원을 받아 전통적 가족 가치에 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러시아 대통령궁은 2013년 미성년자의 “비전통적인 성관계”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하였고, 해당 법안은 지난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2020년 동성 결혼을 불법화하는 헌법 개정을 밀어붙이면서 러시아의 반동성애 성향은 더욱 심화되었는데요. 러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부 여론들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도 있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에디터 한 줄 평: "뒷걸음, 또 뒷걸음 치는 러시아"


14년째 줄고 있는 일본 인구, 작년 역대 최다 80만명 감소


▲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일본 인구는 80만명 줄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하면서 1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주민기본대장을 토대로 올해 1월 1일 현재 일본 인구를 조사한 결과 1억 2천 242만 명으로 지난해 1월 1일보다 80만명(0.65%) 줄었습니다.


일본 인구는 2009년 1억 2천 7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줄었으며, 감소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한 해 출생아 수는 77만 2천명으로 1979년 이후 가장 적었고, 사망자 수는 156만 5천명으로 전년보다 12만 3천명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저출생 경향을 반전시키기 위해 지난달 아동수당의 소득제한을 철폐하고,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아동미래전략방침’ 초안을 공개하는 등,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3년 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저출산 대책 가속화 계획에 연간 3조 5000억엔(35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젊은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2030년대에 들어갈 때 까지가 저출산 트렌드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라며 “가진 힘을 총동원해 속도감 있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한 줄 평: "한국의 상황과 다르지 않네요" 


푸틴, 10월 중국 방문 예정… 중-러 연대 강화


▲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화상회의로 국무회의를 주제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 <사진=AP뉴시스>


25일 AP 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며 "'일대일로' 포럼이 열리는 10월에 중국에 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양국은 서로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국들의 각종 제재를 받을 때도 러시아 편에 섰기에 양국관계가 더 긴밀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실제로 시 주석은 지난 3월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으며, 당시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강력한 반미(反美) 연대를 과시하며 "양국은 각자의 이익, 무엇보다도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이후로 처음인데요. 두 정상은 양국의 경제와 무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터 한 줄 평: “돈독해지는 중러, 멀어져가는 서방"


기시다, SNS 통해 ‘오염수 안정성 홍보’...
어민들 반응은 냉랭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트위터 게시글 <사진=기시다 총리 트위터 캡처>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홍보 영상을 게시하여 오염수의 안정성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외무성이 제작한 것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정성을 설명하는 내용이었으며, 게시물에는 'STOP 풍평(소문) 피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있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바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신할 것"이라며 자국의 입장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중국과 현지 어민들의 반대에 대한 의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 발표 이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핵 오염수'로 부르며 방류에 반대하고 있으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강화된 검사 조치를 시행하여 사실상의 수입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일본은 오염수의 안전성 확인을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확고히 밝히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 전어련(전국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직접 면담하고, 이달 중으로 어민들과도 직접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27일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어협)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다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디터 한 줄 평: “눈 가리고 아웅" 



Editor 주예은, 이어진, 곽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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