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면접
기업들은 면접에서 우수하고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에 따라 앞에서 말한 전형적인 면접뿐 아니라 다양하고 이색적인 면접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술자리 면접 : 이 면접은 면접관이 응시자들과 술자리를 함께하여 대화를 나누면서 평가하는 방식이다. 술을 마셔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속설을 면접에 도입한 것이다. 술자리 면접은 음주 예절은 물론 음주 상태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특성을 알아보고, 취하도록 유도해서 다음 날 언제 일어나고, 출근 상태는 어떤지, 전날 술자리의 상황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면접이다. 술자리 면접에서는 밝고 명랑하게 친화적인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긴장을 늦춰서도 안 된다.
산행 면접: 이 면접은 목표 지점을 정하고 제한 시간 내에 산행하는 것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산행을 통하여 응시자들의 목표 수행 능력과 기초 체력, 인내심을 평가한다.
축구 면접: 응시자를 두 팀으로 나누어 축구 경기를 시키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축구 면접에서는 골을 많이 넣었다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각자 자기가 맡은 포지션과 역할을 잘 수행하는지 살피고 공격성과 주도성, 협동심, 팀워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이다.
체험 면접: 근무 현장과 유사한 분위기나 실제 근무 현장에서 응시자의 업무 태도와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신입 사원다운 성실성과 열정, 창의력은 기본이고, 리더십과 협동심을 잘 발휘하는지를 살피는 데 중점을 둔다.
게임 면접: “한 시간의 놀이가 일 년의 대화보다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라는 플라톤의 명언에 따른 면접이다. 응시자들을 다양한 게임에 참여시켜 리더십과 적극성은 물론 창의성과 협동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합숙 면접: 연수원 등의 장소에서 1박 2일, 2박 3일의 기간을 정하여 응시자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하는 방식이다. 합숙 면접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모든 형태의 면접을 종합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다른 면접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도 길고, 또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응시자들의 면모를 여러 각도에서 파악할 수 있다. 합숙 면접은 집단생활을 통해 리더십과 조직 적응력, 협동심을 평가하고 숙소에서의 생활, 사물 정리, 청소 상태 등 개인의 인격은 물론 일상생활의 자잘한 부분까지 점검할 수 있으므로 응시자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생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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