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용원 Jan 04. 2018

졸업작품을 소재로 강점 표출하기

“졸업 작품”을 소재로 자신만의 강점 표출하기.    

 

 이공 계열 및 예술 계열 학생들이 졸업 작품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졸작(졸업작품) 경험이 졸작(拙作)으로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범한 경험 예문】

졸업 작품을 준비하면서 저희 팀은 함께 협력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졸업 작품을 준비하면서 팀 내의 갈등을 대화로 해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평범한 예제】

                                    공동의 가치가 곧 나의 가치다.      

 대학 시절, 졸업 작품 카탈로그 촬영을 하면서 팀워크 능력을 발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저희 팀은 각자 개인 작품의 콘셉트가 달랐기 때문에 카탈로그 촬영에 대한 의견을 일치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작품 카탈로그를 만들면서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저희 팀은 각자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면서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돋보이는 화보를 촬영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략)    

 

◎ 왜 평범하게 느껴질까?

 팀 단위 경험을 소통이나 팀워크 역량을 강조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흔한 방법이다. 물론 팀워크 경험으로 작성하면 안 되는 건 아니다. 졸업 작품의 경우도 팀 단위의 경험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팀워크로 작성할 수 있다. 다만, 팀워크 경험에서 흔히 하는 실수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나’ 중심이 아닌 ‘우리’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우리 팀의 활동이 아니라 나의 역량을 알고 싶어 한다. 위의 소재를 보면 정작 내가 팀워크를 어떻게 발휘했는지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저희 팀’이라는 표현이 자주 반복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역할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강점이 표현된 경험 예문》

- 팀을 위한 개인적인 희생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깨달았습니다. 

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갈등 해결 경험)   

 

《강점이 표현된 예제》    

 전공 역량의 시험무대와도 같았던 졸업 작품 전시회, 부담이 갈등으로 변하다.        

 대학 시절 마지막 평가인 의상디자인 학과 졸업 작품 전시회는 의상디자인에 대한 역량을 보여 주는 시험 무대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는 함께 졸업 작품을 준비하는 팀원들에게도 같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부담 때문이었는지 졸업 작품 카탈로그 촬영을 하면서 의견 충돌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인 작품 콘셉트가 서로 달라 카탈로그의 희망 시안이 다양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갈등으로 졸업 작품 준비가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빠르게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내가 먼저 갈등의 해결사로 활약, 졸업 작품 전시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다.         

 첫째, 의견 충돌 시 누군가 한 명은 반드시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갈등을 조율해야 팀이 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망설임 없이 그 역할을 제가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둘째,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저는 각자가 희망하는 카탈로그 콘셉트를 큰 전지에 마인드 맵핑하여 공통의 분모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어느 정도 카탈로그의 콘셉트가 잡혀 나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의 시 사회자가 되어 콘셉트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고, 이와 관련하여 촬영 일정을 조율함으로써 카탈로그 촬영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팀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과정을 통해 졸업 작품에서 진정한 ‘유종의 미’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 조언 한 마디 ★

 졸업 작품 전시회를 위한 카탈로그 제작에서 콘셉트의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경험이다. 의견 충돌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갈등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회의도 주도하면서 졸업 작품 성공에 대한 자신의 기여도를 잘 작성하였다. ‘우리’의 관점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작성함으로써 자신의 팀워크 능력과 갈등 해결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팀워크라고 한다면 ‘우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 말도 맞지만 자기소개서는 나의 역량을 드러내는 글쓰기이다. 따라서 스스로가 팀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가를 작성해야 한다.     


☎ 멘토님, 갈등 해결 방식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 갈등 해결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한 번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하는 자세는 원인 파악의 시작이다. 이렇게 파악된 갈등의 원인을 해결할 대안도 마련되어야 한다. 단순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식상한 스토리가 아니라 대안을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를 작성해야 한다. 갈등은 원인이 있고, 그에 따른 대안이 나와야 한다. 대화만으로 조직 속의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기는 힘들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c5CiRAdwL71kXb0gxtE_Nw


매거진의 이전글 이색면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