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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원 Jun 22. 2018

"건설 직무" 관련 "성장배경"

“무엇이든 만지면 부수는 아이”    


 어린 시절부터 사물의 외면보다 내부와 외부가 조화를 이루는 ‘구조’에 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러한 호기심 덕분에 어떤 물건을 만지기만 해도 고장을 내거나 분해를 하였고 조립과 재구성을 통해 새롭게 완성된 모습에 도전하는 일에 관심을 키웠습니다. 중학교 시절, 우연히 건축과를 주인공으로 한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건물을 스케치해 도면화하고 클라이언트 앞에서 이를 멋지게 브리핑하며 돌아서는 확신에 찬 그 모습이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뇌리에 박혔습니다. 그 이후로 건축디자이너를 장래희망으로 삼았고 그 장면 속 주인공의 활약을 떠올리면서 미래의 내 모습을 꿈꿔왔습니다. 건축학과에 진학하며 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보다 구체화된 비전 성취를 위해 00동아리에도 가입하여 스터디를 통한 지식의 심화와 폭넓은 인맥 형성을 이어갔습니다. (후략)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실시한 내용>

성장과정은 보통 자기소개서의 상단에 위치하는 만큼, 인사담당자의 흥미를 유도할만한 내용으로 도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이 자기소개서는 ‘무엇이든 만지면 부수는 아이’라는 소제목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지원자의 적성을 보여주는 사례, 장래희망을 결정하게 된 계기, 이를 위한 노력으로 글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구성이 돋보인다.     

상투적인 성장과정은 글을 읽는 인사담당자의 흥미를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또 이러한 글로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방법이 없다. 부모님에 대해 언급할 경우 부모님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내 이야기’가 드러날 수 있게 작성해야 한다.

 또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해 어떤 일을 계기로 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건축 분야 지원자라면 다음과 같은 식으로 작성해보면 어떨까? “건설 회사에서 근무하시던 아버지의 열정을 보며 자랐습니다. 방에 가득 찬 건축도면과 서류들, 모래 바람 날리는 현장에서 안전모와 워커를 신고 항상 긍정적으로 직원들을 진두지위 하시던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그 자리에 제가 서 있는 모습을 상당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건설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건축학과에 진학하면서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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