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다가가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에 저는 호불호가 뚜렷한 아이였지만, 초중고등학교를 거치고 대학교에 들어와 군대를 다녀오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 좌우명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그 덕분에 누구보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라는 말이 있듯이 항상 웃으면서 누군가와 눈을 맞추고 진심을 다해 다가가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과의 인맥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 비즈니스 동아리를 통해 지역의 경제 개발을 위한 많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운 방법과 기술로 누구보다 사람을 대하는 데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 에피소드를 써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면접 시 "그냥 그렇다고 하면 믿어야 하나요?" "증명해 보세요"라는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최고의 인재" "준비된 인재" 등의 과도한 수식어를 순수하게 믿어주는 낭만주의자들이 아니다. 논리가 필요하다. 증명할 수 있는 에피소드나 사건, 근거가 될만한 결과물이 반영되어야 한다.
(부분 첨삭)
* 소제목 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 너무 흔한 제목이다. 독특하게 표현하려는 고민이 필요하다.
* 초중고등학교를 거치고 대학교에 들어와 군대를 다녀오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변화하게 된 계기나 사건이 담긴 에피소드를 제시하라.
* 진심을 다해 다가가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 어떻게? 그냥 그렇다는 식의 내용은 믿음을 주지 못한다. 근거 제시가 미흡함.
<예시 2> 노란색 심장을 가진 소년
고등학생이 될 무렵부터 멍게 양식업을 시작한 우리 집. 이 일의 특성상 부모님은 새벽에 일을 하러 가셔야 했고, 남동생을 챙겨서 학교를 보내기 위해 저의 하루는 남들보다 한 시간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한창 사춘기여서 예민해져 있던 동생에게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서 자상한 형이자 따뜻한 어머니인 동시에 든든한 아버지가 되어주었고, 친구들끼리의 분쟁이 있을 때면, 중재자로서 분쟁을 해결했습니다.
항상 남을 배려해주고 거짓됨 없이 진실하게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수많은 친구들이 저를 따르게 되었고 저에게는 '어른스러운'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습니다. 이렇게 저를 따르는 친구들과 이왕 하는 일이면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 최소한 후회하는 마음 없이 최고가 되자는 저의 마음가짐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저희 반이 축구대회와 중간고사 성적을 모두 1등이 되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일이 한가할 때 부모님께서는 그동안 바빠서 주지 못한 사랑을 듬뿍 주셨고, 항상 밥상 위에 올라왔던 멍게를 먹으며 저의 마음은 노란색으로 물들어 갔습니다. 좋은 멍게는 겉에는 주름이 없고 진한 붉은빛을 띠며 속은 꽉 차고 선명한 노란빛을 띤다고 합니다. 올여름 KB의 심벌마크인 노란색과 같이 저의 노란 심장을 황금빛으로 물들여 차후 KB에서 펼칠 저의 노란색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습니다.
(총평)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정도 보여주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오류 중 하나인 "매끄럽지 않은 표현과 내용"이 많았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공간은 한정적이다 보니 두서없이 쓰고 싶은 말만 적은 경우에 해당한다.
멍게와 KB를 연결한 것은 참신하다. 눈에 띌 만한 소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멍게와 심장, KB를 연결한 것은 다소 부자연스럽다. 멍게를 바라보는 고정관념과 중요성, 멍게 모양과 심장 모양, 심장과 열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분 첨삭)
* 고등학생이 될 무렵부터 멍게 양식업을 시작한 우리 집.
-> 멍게 양식업을 하게 된 계기, 환경 등의 내용을 추가한다면 자신의 환경을 더 잘 이해시킬 수 있다.
* 한창 사춘기여서 예민해져 있던 동생에게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서 자상한 형이자 따뜻한 어머니인 동시에 든든한 아버지가 되어주었고, 친구들끼리의 분쟁이 있을 때면, 중재자로서 분쟁을 해결했습니다.
-> 부모님의 직업 때문에 동생에게 해야 할 역할이 많았던 것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학교 이야기로 가는 것이 부자연스럽다. 동생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부각할 때, 지원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이 어떻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읽는 사람이 '아~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중재자로서 분쟁을 잘 해결했는지, 그냥 그렇게 이야기만 하는 것인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항상 남을 배려해주고 거짓됨 없이 진실하게
-> 식상한 표현이다. 지원자들이 이러한 표현을 많이 쓴다.
* '어른스러운'
-> 이 표현은 윗줄에 '든든한 아버지가 되어주었고'와 함께 사용하면 더 좋을 듯하다. 현재 문장에서는 앞 문장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
* 고등학교 1학년 때 저희 반이 축구대회와 중간고사 성적을 모두 1등이 되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 어떻게 쏟아부어서 만들어진 결과인지 설명해야 한다.
<예시 3> 노력하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인재란 1% 재능과 99% 노력이다'라고. 이 말은 저에게 항상 힘이 격언입니다. 저는 군대를 제대한 후 그 누구보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입니다. 국제 비즈니스 동아리를 통한 많은 프로젝트 경험과 각종 아르바이트 및 활동, 이것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의 노력입니다.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대학교로 유학을 온 많은 중국인들을 위한 경제 학습, 미혼모를 위한 경제 보조 등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계획을 짜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들였던 시간, 그리고 그것을 실천했을 때 그간의 고생이 물거품처럼 지워지면서 느껴지는 쾌감. 그것은 느꼈던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그것을 느꼈다면 다시 그 쾌감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전 이미 많이 느꼈기에 그 누구보다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습니다. 세상이 바라는 인재상을 뛰어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 저 000입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자극적이고 과감함을 넘어 자만해 보이는 표현이 많다. 자소서가 통과되더라도 면접 시 압박 면접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압박 면접을 자연스럽게 빠져나오기도 힘들어진다.
(부분 첨삭)
* 노력하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
-> 진부하고 임팩트 없는 소제목. 소제목의 역할은 본문의 내용을 읽고 싶도록 하는 것이다. 소제목이 재미없는데, 본문을 호의적으로 읽을까?
*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인재란 1% 재능과 99% 노력이다
-> 이 말은 에디슨이 한 말이다. '누군가' 보다는 말한 사람을 정확히 기재하는 게 좋다. 자칫 지식의 한계, 자소서 작성 노력의 부족으로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인재가 아니라 '천재'다. 지나치기 쉬운 부분까지 신경 써서 성의를 다해 작성해야 한다.
*전 이미 많이 느꼈기에
-> 많이 느꼈다는 것은 자칫 자만으로 인식될 수 있다. '더 큰 성공과 쾌감을 느끼고 싶다' 정도로 표현하는 게 좋다.
* 세상이 바라는 인재상을 뛰어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 저 000입니다.
-> 면접에서 압박이 예상된다. '세상이 바라는 인재상을 뛰어넘기 위해'라는 표현은 조심히 써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