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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아 Apr 07. 2023

가수는 데뷔곡 제목처럼 인생이 풀리고

V 버킷리스트 36. 토지 하브루타 20개월 대장정 완주하기

가수는 데뷔곡 제목처럼 인생이 풀린다던데...

사람도 엄마가 불러준 이름처럼 인생이 풀릴 거야.


목요일 토지데이 7권 3장 독서 토론을 했다.

이번 분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기화의 이름을 상기하는 장면이다. 봄밤에 소리 없이 내리는 비의 자태와 같은 기화. 다스릴 기 +꽃 화


이 꼭지에서 원수영 선생님은 ‘ 옛사람들은 기생의 이름을 그림을 그리듯 지어주었네요.’라고 시처럼 말씀해 주셨다.


수영선생님의 이름은 벼이삭 수에 비출 영자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왔는데 , 문득 그 풍경을 직접 눈에 담았을 때 와닿는 느낌이 뭉클하셨다고 했다. 벼이삭에 햇볕이 비추는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공유가 나오는 테라의 밀밭이 먼저 연상되긴 했지만… …  우리가 만난 토지 1권의 평사리 악양들판의 가을 녘이 이런 모습일까!


내 이름은 ‘참 진 + 즐거울 희’. 나는 뭐지? 나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이름이었으면 하다가 섬광처럼 번쩍!̆̈ 스친다.


23년을 시작하면서 다이어리 맨 첫 장에 밀라논나의 글을 적어두고,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확언으로 돼 내는 말이 있다.


난 즐겁고, 즐거울 자격이 있고, 즐거워야 한다.


나는 매일 아침 내 이름을 확언으로 부르고 있구나. 엄마가 처음 불러주신 그대로 이름처럼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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