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간의 가치는 어디에서 시작될까

AI 계급사회: 지배자와 디지털 농노

by 아이스핫초코

올해 초까지만 해도 “2025년은 Agent의 해”라는 말이 회자됐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달 만에 상황은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죠. GPT-5 수준의 모델, 중국발 Deepseek·KIMI, 그리고 Claude Code 같은 툴들이 기업 현장을 순식간에 바꿔놓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우리 관점이 한두 달 단위로 계속 바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매달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한 속도감. 지금(2025년 9월)의 체크포인트를 가볍게 정리해봅니다.


1. 1x, 10x, 100x, 1000x의 등장


1x: 그냥 기존 방식대로 일하는 사람

10x: ChatGPT 같은 도구로 생산성을 높이는 사람

100x: 여러 AI를 엮어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자동화하는 사람

1000x: 혼자서 스타트업 하나, 혹은 대기업 팀 전체를 대체할 만큼 성과를 내는 사람


놀라운 건, 이들이 팀으로 묶이는 것보다 혼자 일할 때 더 빠르다는 점입니다. 인간끼리의 협업보다 인간- AI 협업 비용이 훨씬 낮아졌기 때문이죠.


2. 회사의 해체와 재편


회사는 원래 ‘뛰어난 인재를 모아 관리하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성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업 = 플랫폼: 최고의 인재에게 AI 자원·데이터·GPU·미션을 제공하는 허브

중간관리자 = 소멸: 협업·보고·조율은 AI가 더 잘함

솔로 워커의 시대: 2~3명이 과거 수백 명이 하던 성과를 만들어냄


이제 회사는 ‘조직력’보다 ‘허브 역할’이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3. AI 계급사회와 디지털 농노


앞으로의 생산수단은 공장이나 토지가 아니라 컴퓨팅 파워입니다.


소수(0.1%)는 AI 인프라와 모델을 소유하며 AI 지배계층이 됨

일부(10%)는 AI와 함께 10x~100x 생산성을 내며 중산층을 형성

나머지 다수(90%)는 단순 노동이나 AI 사용료를 내며 살아가는 디지털 농노로 전락할 수 있음



AI 활용 능력과 리소스 소유 여부가 곧 계급을 결정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4. 교육과 사회의 재설계


교육: 4년제 학위는 무의미해지고, AI와 협업하는 능력이 핵심

경제: 노동시간 기반 GDP 대신, AI 연산량·에너지 소비가 지표가 될 가능성

사회계약: 대량 실업이 아니라 대량 무용(Mass Uselessness) 시대 → 기본소득(UBI) 논의 불가피


무엇을 아는가”보다 “어떤 문제를 정의하고 AI와 풀어낼 수 있는가”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5. 물리적 AI와 ‘지속가능한 풍요’


Tesla는 최근 Master Plan Part 4를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에너지, 인지 노동(Cognitive Labor) 자동화를 넘어

물리적 노동(Physical Labor)까지 자동화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적으로는 ‘지속가능한 풍요’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풍요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6. 인간에게 남는 가치는?


AI가 창의성, 공감, 직관까지 모방하는 시대. 그렇다면 인간에게 남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진짜 인간이 만든 것에 대한 프리미엄

경험과 의미 자체의 가치 상승

철학·윤리·영성 같은 근본 질문의 중요성 부활


결국 중요한 건 AI를 얼마나 잘 쓰느냐보다, AI 시대에도 인간으로서 어떤 고유한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가입니다.


결론: 18개월, 아니 3개월짜리 기회의 창


MIT 보고서는 “앞으로 18개월이 골든타임”이라 했지만, 지금의 속도라면 18개월이 아니라 3개월마다 게임의 규칙이 바뀌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질문은 단순합니다.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아니라,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문명에서 나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압축된 혁명의 초입에 서 있습니다. 기술은 준비되었고, 이제는 사회적 합의와 인간의 선택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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