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말고,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을까?

협상 테이블 위의 9가지 선택지

by 아이스핫초코

“연봉은 1억 2천만 원이 목표였는데, 회사는 1억밖에 못 준다고 합니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그냥 받아들이죠. 하지만 그 순간, 사실상 2천만 원을 놓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연봉 협상은 숫자 하나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회사가 당장 연봉을 올려주지 못하더라도, 다른 보상 요소를 활용하면 그 차이를 메우거나 심지어 더 크게 가져갈 수도 있어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또 다른 분들의 협상을 보면서 효과적이었던 연봉 외 협상 카드 9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 보너스 (Bonus)

연봉은 못 올려줘도 성과급은 상대적으로 협상이 쉽습니다.

성과를 달성해야 지급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하거든요.

더 나아가 목표 초과 달성 시 추가로 지급되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까지 협상한다면, 당신의 성장과 회사 성과가 동시에 올라가는 구조가 됩니다.


2. 스톡옵션·지분 (Equity)

현금은 아니지만, 잘하면 훨씬 큰 보상이 될 수 있죠.

IPO, 인수합병, 폭발적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회사라면 충분히 고려할 만합니다.

물론 리스크도 있으니,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리서치를 반드시 선행하세요.


3. 유급 휴가 (Paid Time Off)

적게 일하면서 같은 급여를 받는 셈이죠.

또 하나의 장점은, 퇴사 시 사용하지 못한 휴가는 현금으로 정산된다는 겁니다.

“돈으로 환산 가능한 시간”이니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4. 직함 (Job Title)

직함은 단순한 호칭이 아닙니다.

특히 매니저 → 디렉터 → VP처럼 한 단계 ‘티어 점프’를 하면, 추후 이직 시 연봉 협상력도 함께 뛰어오릅니다.

“경력 관리” 관점에서 중요한 카드죠.


5. 재택근무 지원금 (WFH Stipend)

집에서 일한다면, 책상·의자·모니터·인터넷 비용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려보세요.

혹은 코워킹 스페이스 이용권도 가능합니다.

작은 것 같아도 매달 쌓이면 꽤 큰 금액이 됩니다.


6. 출퇴근 비용 (Commuting Costs)

사무실 출근이 필수라면, 교통비·주차비·기름값은 회사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일부 회사는 교통비 지원 제도가 있으니, 없다면 새로 만들어 달라고 제안해 보세요.

최소한 주 1–2회 재택근무라도 협상할 수 있습니다.


7. 교육비 (Continuing Education)

직무와 관련된 교육·세미나·온라인 강의·자격증은 회사도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투자한 만큼 직원이 성장한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협상이 잘 먹히는 편이에요.


8. 멘토십 (Mentorship)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이 회사에서 누구에게 배울 수 있는가”는 돈보다 더 값진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리더나 특정 전문가와 정기적으로 1:1 시간을 갖는 조건을 패키지에 포함시켜 보세요.


9. 유연 근무제 (Flexible Schedule)

연봉은 그대로인데,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육아나 자기계발을 병행하는 분들에게는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기 힘들 정도로 크죠.




마무리

연봉 협상은 단순히 숫자만의 게임이 아닙니다.

“월급통장에 찍히는 금액”만 볼 게 아니라, 시간·경험·성장·편의까지 모두 합쳐야 진짜 보상 패키지가 보입니다.


당신이라면, 이 아홉 가지 중에서 어떤 카드를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에 올리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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