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고요한 밤 거룩한 밤

by Ichi H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외식을 했다. 맥주 몇 잔 편하게 마신 남편을 위해 내가 운전대를 잡은 핑계로 야경을 보러 가자고 하고 유턴을 했다. 처음애는 피곤하니 집에 가자고 불편해하더니 차에서 잔잔한 토니 베넷의 샌프란스시코 노래가 나오니 미음이 바뀌었다.


밤낚시를 하러 온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같이 모였다.


뭐 잡았어요?

아직 아무것도 못 잡았어요!

굿 럭!


남편은 궁금하면서 수줍어 물어보지 못하는 자기 대신 물어주는 아내가 있으니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