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이??
버섯죽을 시켰는데 새우죽이 나와 버렸다. 며칠 속이 안 좋아 죽겠다고 하니 20년 동안 나를 봐준 주치의가 “Juk” 먹으라고 권장한다 새롭네요.
백인 아저씨 입에서 “죽”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나름 뜻밖이지만 흐뭇하다. 역시 샌프란 시스코는 다양한 인종들이 사니 그것도 잘 아시겠네. 나 보고 밥 할 때 물을 많이 넣어서 죽을 만들면 된다고 요리법까지 알려준다. 참내! 죽 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친구가 저녁 먹으라고 나오라고 해서 “죽”을 쑤는 대신사먹으로 나갔다. 여긴 의사가 말한 대로 걸쭉한 밥에 일삭 덮밥식으로 여러 토핑을 올려준다. 목말라 맥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아쉽다. 아직 속이 쓰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