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남편이 시아버지를 방문하고 복숭아를 잔뜩 싸들고 왔다. 자기 딸내미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것을 모르는 무심한 아빠! 자기도 복숭아를 싫어하면서…… 나밖에 먹는 사람이……
그래도 나눠 먹는 재미가 있으니 베푸신 시아범님 깨 감사하다. 달고 맛있다. 어릴 때 과수원에서 상처가 난 복숭아가 있으면 엄마가 유리병에 통조림을 만들고 잼을 만든 기억이 생생하다. 언제 먹을까 기다리다 기다리다 한겨울에 병 하나싹 따서 먹던 그 감칠맛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때는 왜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남편이 나보고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하는데, 난 게을러서 이렇게 하기가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