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자격이 있나요?

승무원 일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대신 그 승무원일을 누구나 다 즐기고 오래 할 수 있지는 않다. 지극히

나의 의견을 굳이 승무원 직업을 가지고 말하자면, 승무원 직업의 자격은 딱히 그리 많지가 않다. 그럼 자격이 될 수 없는 조건은 있을까? 혹시라도 승무원을 하고 싶다면 이런 모습과 습관은 조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첫째, 조각같이 잘생기고 예쁜데 웃지 못하는

얼굴. 바비 같은 잘생기고 예쁜이들은 자격이 아니라 불편한 점이 있다. 어디든 주목을 받기 때문에 승객들이나 동료들에게 불필요한 눈치를 보게 된다. 아주 불편할 정도로 치근덕 대는 사람들이 많다.  편안하고 웃는 모습이 가장 적합하다. 웃음이 헤프지 않고 적당히 눈가에 잔잔한 웃음 주름이 보이는 얼굴에 편안한 이쁜 얼굴이 승객들에게도 욕은 덜 얻어먹고 사람을 잘 다룰 수 있다. 너무 이쁘고 잘생기면 괜스레 승객들이나 동료들이 스스로 자격지심이 생겨 툭 하고 시비를 거는 경우들이 있다. 잘생긴 얼굴을 어떻게 바꿀 수가 있겠냐만은, 아무리 잘생기고 예뻐도 웃지 못하는 인상이면 힘들 것이다.

둘째, 유난히 목소리가 큰사람. 평소 톤이 높은 사람들은 평상시 화난 승객들을 대할 때 난데없이 욕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냥 목소리가 크니 훈계하는 것 같이 들리고 화나고 짜증 나게 들린다. 반면 평상시 목소리가 부드러운 사람들은 화를 내거나 칭찬을 받거나 그냥 잔잔한 목소리에 승객이 반발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면 오히려 상대방이 당황하고 주눅이 들게 된다. 그래서  화가 난 승객을 대하면 난 일부러 목소리 톤을 최대한 줄인다. 인간은 모방하는 것을 좋아한다. 부부가 오래 살다 보면 닮아가고 오랜 친구가 자매같이 느껴지는 것도 그 한 예이다. 승객들도 화를 내다가도 조용히 조곤 조곤 적당히 속삭이듯이 말하면 자기도 모르게 같은 반응을 한다. 이 방법은 자주 아이들에게도 먹히는 방법이다

셋째, 잠이 없는 사람! 그렇다 승무원은 24시간 내내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야 하는 직업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시차가 매일매일 틀리고 밥 먹는 시간도 틀리고 내 몸의 시간도 틀리다 보니 잠을 못 자는 사람은 이 일을 할 수가 없다. 아무 데나 머리를 맞대고 단 1분이라도 잠을 깊이 들 수 있는 사람들은 승무원의 일을 잘 견딜 수가 있다. 밥 먹다가도 밥상 위에 머리를 데고 잠드는 승무원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잠을 못 자는 민감한 사람들은 절대로 오래 버티지를 못한다. 습관이 중요하다고  모든 병기를 써서 최대한 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것이 단기간 깊이 촘촘히 자는 것이다. 잠! 승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약이다. 이 약을 무시하고 잠을 안 자고 돌아다니거나 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다 보면 곧 병들고 시들어지면서 몸과 마음에 병에 찌드는 승무원들을 많이 보았다.

자격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