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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chi H Mar 27. 2023

4.Jake

Jakie Chan?

베트남에서 전쟁 후  큰누나와 남동생 그리고 Jake는 미국 군인에게 입양되어 왔다. 10살 7살 4살이었다. 어린아이 셋을 포기해야 했던 어머니의 마음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의사들이었다. 공산당이 집권을 하면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아버지는 목숨을 잃었고, 홀어머니는 8 자식의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다.


미국 식구들은 그다지 따뜻하지 못했다.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는 아이들로 키웠고, 자기들의 자식들이 난 후엔 많은 차별을 주고 정신적인 학대를 했다. Jake는 15살 되던 해 자립을 선언하고 집을 뛰쳐나왔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미국 양부모에게 세탁기와 냉장고를 사주며 키워줘서 고맙다고, 이게 마지막이라고 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누나는 대학교를 스스로 마치고 동생들을 어떻게든 교육을 시키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고, 공부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모은 돈으로 집을 사고 땅을 사고 해서 이젠 의엿한 주택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그들은 그렇게 성장을. 하고 난 후 베트남을 가서 어머니를 찾았다. 시장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생필품을 파는 어머니를 보았다. 그렇게 가족들은 다시 상봉을 하고 이젠 1년에 한 번씩 동생들을 보러 간다. 그의 어머니는 코로나 직전 돌아가셨다. 편히 눈을 감으셨을 것이다.


Jake는 멀티 엔터테이너이다.  피아노도 잘 치고, 화가이며, 와인 제조자이고 그리고 승무원이다.  처음 입사한 해에 많이 가르쳐주고 감싸준 이젠 식구가 된 친구이다. 50세 생일을 자축하하면서 프랑스 남부에서 성을 한 채 빌려 친구들을 모두 불러 한 달 동안 생일 파티를 하기도 했고, 크리스마스 파티도 해마다 이색적으로 하는 이벤트 왕이기도 하다. 덕분에 난 파티에 해마다 참석받는 영광을 얻는다.


Jake는 직설적이다. 성격이 올바르고 진실을? 격하게 말해서 가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어느 날 중년 흑인 여성이 Jake가 담당인 기내 중간에 앉으면서 들어야 하는 비상구 출구 안내를 귀담아듣지 않고 무례하게 그를 몰아쳤다. "Hey, Jackie Chan, please don't try to lecture me?."


미국은 인종차별이 민감해서 흑인들이나 다른 이민자들을 대할 때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이 여성이 그를 재킷 찬, 이라고 비하하며 불렀으니 Jake의 기분이 어땠을지 가늠이 간다. 아, 그녀는 건들지 말아야 할 승무원에게 걸렸다.


Jake는 순간 화가 나서 " You, Shenenehs  ( shanaynay) should listen to me and do not ever call me, Jackie Chan."


Shanaynay - Ghetto 천박하고 빈티 나는 사람을 일 커어 하는 말이다. 오래전 코미디로 나온 캐릭터이다. 시트콤 코미디 연기에서 (Shenenehs Jenkins) 흑인 트렌젠드 캐릭터 이름이었다. 재미난 캐릭터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에 남은 코미디였다고 한다.


그녀는 결국 흥분하여 Jake와 말다툼을 시작하며 쌍욕을 퍼부었고 결귝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Jake는 그녀의 비행기탑승을 거부했고 나중에 보고서를 쓰고 일주일 휴직을 했다. 웃음이 나오는 걸 참지 못하자 그는 웃기지 않다고 핀잔을 준다.


Jake는 동양인라는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부처상을 예수상과 콜라보로 그리는 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한 것 같다.


승무원을 왜 하냐고 물으면 그의 대답은 무지 간단하다. 재미있다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간단하다.  즐거운 생각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쌓는 그 순간이 행복하다고. 존경스럽다.


 문득 떠오르는 상황극, 난 Mulan이라고 할까? 아님 Charlie's Ang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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