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지금이 그 순간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음껏 만질 수 있고 원할 때마다 그들에게 닿을 수 있는 지금.
남편, 엄마, 동생, 시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
더 많이 만지지 않았던 게 아쉽고, 이렇게 만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만질 수 없는 순간이 오는 게 두렵고. 이런 생각은 주로 잠자리에 누웠을 때 울컥 올라오곤 한다.
하여간 결론은 항상 똑같다.
남은 날 동안 더 열심히, 더 적극적으로 만져야지.
돌아 누워있는 남편의 손을 끌어다 괜히 더 조물딱 거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