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감기가 왔을 때

by 시도

마음이 쉽게 상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 마음이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쩌다 아프게 됐는지

왜 이렇게 쉽게 자주 아픈 건지

앞으로 아프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닦달하며 묻지 않고

뜨끈한 바닥에 뉘여 이불을 덮어주고 귤도 까먹여주고

감기가 지나갈 때까지 그냥 편히 쉬도록 기다려 주기로 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햇살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