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나를 보내며_01
나의 20대는 열등감과 위로와 회복 그리고 다시 열등감의 반복이었다.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그러나 잘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남들보다 특별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있었고,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에 항상 갈증을 느꼈다.
20대 때 경험했던 사회에서 나는 온전한 나 이기가 어려웠다.
남들보다 잘해야 하고 특별해야 인정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
너는 특별하다. 너 자신을 보여줘라 같은 말들도 보여줄 게 없었던 나로서는 곤욕이었다.
20대 하면 흔히 떠올리곤 하는 키워드들은 (열정, 활기참, 패기, 도전 같은) 내게 참 폭력 적이었다.
20대란 이유로 누가 왜 달았는지 모르겠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만 하나.
그 흔한 20대에 대한 이미지와 달라도 참 많이 다른 나를 나도 예뻐할 수가 없었다.
아픈 사람 취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