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나!
오늘 엄마는 가까운 사람과의 사이에서 이런 것을 느꼈어.
1. 사람은 배려를 당연히 생각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고, 가까워지고, 그 감정의 종류가 무엇이든 간에 무엇인가를 느끼고,
물론,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는 우리는 항상 그 사람의 어려움을 생각하게 된다.
' 나를 위해 오늘도 이것을 했구나. '
' 본인도 힘들 텐데 나에게 티를 내지 않는구나. '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부분이 자동적으로 생각이 나게 되는 거 같아
하지만
그 감정이 어느 정도 적응되는 순간,
그다음에는 그 사람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혹은
그냥 옆에 있으므로 나의 그 배려와 감사가 당연해지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
아니 오히려 내가 불안한 상태를 뿜어 내는 감정받이가 되는 순간이 오기도 해.
나를 사랑하므로
아끼므로 배려하는 것들이
내가 조금은 막 대해도 그리고 나의 힘듦을 털어내도 되는 상대로 전락하게 된다.
작은 말에
일주일간의 힘듦이 다 씻겨 내려가는 것임에도
그 한마디가 어려워
힘듦을 털어만 낸다.
그냥 그 상대는 그 정도만 이야기해도 되는 상대로 전락을 한 거였어.
2. 세상의 일들은 혼자 이뤄지지 않는다.
시에나의 대입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를 생각하면
마치 나비효과처럼
지금은 연락을 안 하거나 옆에 있지 않아도
지금
내가
네가
여기 있는데
영향을 준 많은 사람들이 있어.
내가 가깝게 연락하고
하루에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연락을 하고 생각을 하는 대상_ 즉 최측근도
그 사람과 내가
이 시공간에 함께 있는 것들은
나와 그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조금은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해.
3. 가치
예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
대학원 시절
학점을 받았는데
먼가 합당치 않다는 느낌을 받은 거야.
" 교수님께 항의를 할까? "
또 뵐 교수님인데
그 학점 조금을 가지고
교수님의 판단에 항의를 하는 학생의 이미지가
과연 그 학점보다 중요할 것인가?
살다 보면
그런 선택의 순간이 항상 오는 것 같아.
내가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내가 얻을 것을 하나라도 더 받을 것인가
아니면 쿨하고 멋있는 나로 남을 것이냐.
실리냐 명분이냐
인생에서 항상 하는 고민인 것 같아.
우아하게 살고 싶은 나의 목표와 현실은 괴리가 크다.
중간쯤으로 살려고 하니
마음은 항상 요동치고
언제쯤
마음의 폭풍 없이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4. 고정관념
고기도 먹어본 놈이 그 맛을 안다고
삶에 경험이 많은 사람은
나름 기준이라는 것이 있어.
하지만 기준이라는 것은 내가 정하기 나름이라는 것도 알아.
그 기준을 놓기에는 얼마나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인지..
그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들임을
다시금 마음을 먹고
다시금 마음을 먹고
엄마는 괜찮아!
도파민은 사라졌지만
엄마는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