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치유의 책이다.
<그 녀석, 걱정 >
그 녀석, 걱정이라는 그림책을 몇 번 읽었다. 우리가 수많이 떠오른 생각 중 불안하게 하고 위축하게 하는 생각들이 걱정이다. 이 걱정들이 사라졌다 가기도 하지만, 어떤 걱정들은 계속 내 호흡과 숨 쉬며 붙어있다. 그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스스로 힘들어하거나 도피하고 싶어 진다. 어른도 그럴진대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 지혜를 알려주는 책이 없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은 자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걱정이라는 녀석을 바라보고 대화하게 해 준다. 그러다 보면 그 걱정이라는 녀석은 나쁜 친구도 좋은 친구도 아닌, 우리에게 성장시켜주기 위해 온 기회의 선물 같기도 하다.
그림책이 단순히 아이만 읽는다는 생각은 좁은 생각이다. 요즘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간 느낌이다. 그림책에서 보여준 서사구조가 이젠 심층심리 의식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구성하고 있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본 후 다음과 같은 활동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 녀석 걱정이라는 그림책을 보았다. 걱정을 모양과 색깔이 있는 형태로 표현했다. 걱정은 어떤 모양과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도 자문해본 적이 없다. 그저 걱정이며, 없애야 할 부분으로 생각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난 여러 가지 색깔이 지녔으나 끝이 뾰족하고 얼굴은 검은색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글을 썼다.
“걱정은 한 색깔만 있지 않아요.
금방 없어지는 걱정
나에게 모난 부분을 발견해주러 선물처럼 온 걱정
늘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걱정
친구나 부모님을 통해 해결되는 걱정
지구나 어려운 사람을 걱정하는 착한 걱정 등
다양한 거 같아요”
이렇게 쓰고 보니 걱정은 꼭 나쁜 것이어서
없애 야 할 대상이 아닌 거 같다.
내가 그들을 다 포용할 수 있다면
걱정은 걱정이 아니라 나에게
새로운 각성을 제공해주는 자극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