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읽던 도중에 쓰는 글.
간혹 어떤 논문은 놀랄 만큼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알려 준다.
뭔가...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주는 느낌이랄까?
특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연구가 어느 부분에서 진도가 잘 안 나갈 때, 우연히 본 논문이나 책에서 이러한 느낌을 받으면 정말 너무 기뻐서 도파민이 풀충전 되는 기분이다.
방금 논문을 읽다가 그런 기분을 느꼈다!
아무 생각 없이 읽고 있다가 엄청나게 큰 통찰력을 주는 문장이 많았기에, 놀라서 다시 처음부터 찬찬히 논문을 읽고 있다. 무언가 연구에서 있어 '전환점'이 되는 논문이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제법 오래 하고 있는 연구가 있는데 이 논문에 대한 커다란 실마리를 줄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연구라는 건 결국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이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현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를 제시하는 과정이자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통찰력을 주는 좋은 논문을 읽으면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아는 것'이 늘었다는 기분이 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