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힘든 게 아닌가라고 느낄 때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우리 인생은 언제나 불안하다. 사십이 돼도 오십이 돼도 그 나이는 처음이니까. 아이가 첫발을 내딛고 두 번째 걸음에 넘어지듯 연습할 사이도 없이 와버린 나이는 힘겹고 어렵다. 주어진 나이에 책임져야 하는 행동과 숫자만큼이나 감당해야 할 무게 또한 무겁다.
우리는 계속 달리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까 두렵고, 세상이 세워둔 줄에서 이탈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달린다. 세상은 우리를 절대 기다려주지 않는다. 선택의 귀로에서 포기를 하느냐 힘들어도 달리느냐 나의 힘든 선택만 남겨둔 채.
그러니 멈추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스스로 멈추는 법을 알아야 한다. 잠깐이라도 숨을 고르고 지금의 나의 위치와 긍정적인 자기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격려하고 자신의 상태를 인지함과 동시에 감정과 생각을 파악해 보자. 인생은 변화하는 것이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유지하고 계획에 유동성을 두며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 탐색해 나갈 줄 알아야 한다.
"제가 좋아했던 영화 대사가 있어요"
"복싱에서 다운됐을 때 경기가 바로 끝나지 않아. 다시 일어나라고 카운트를 10초씩 주거든."
그니까 네가 너무 고되고 힘들면 엎어진 그 자리에 그대로 누워 있어라. 그리고 네 숨이 다시 돌아오거든 그때 다시 딛고 일어나 싸우면 된다.
"내 인생도 아마 다섯이나 여섯쯤 세고 있으려나"
"제가 무명 생활이 길어서 항상 불안했는데 그때 이 말이 참 듣고 싶었어요"
-배우 진선규의 인터뷰-
살면서 힘든 일이 생기면 마음껏 아파하고 지쳐 있어도 된다. 삶은 우리에게 여러 어려움을 안겨준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깊이 평가하고 필요한 조정을 하며 적절한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내면을 돌아본다는 것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그 변화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버전의 자신이 될 수 있다. 때로는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강점을 발견하고 약점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배우 진선규의 말처럼 괜찮은 척 벌떡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카운트를 세어보는 것이다.
잠들지 못하는 새벽에 기어이 노트북을 켜고 다시 한번 나에게 질문해 본다.
나는 어디쯤 세고 있을까? 적당한 숨 고르기를 하며 잘해나가고 있는 걸까?
내가 원하는 목표나 꿈을 항해 노력하고 있는가?
내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충실하고 있는가?
내가 어떤 면애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떤 피드백을 받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