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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Nov 20. 2018

옷소매처럼 접을 수 있는 꽃병

  예쁜 꽃을 꽃병에 담아 실내를 장식합니다. 싱그러운 꽃이 곁에 있으면 마음까지 화사하게 느껴집니다. 신선한 꽃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줄기 아랫부분을 잘라 수분이 잘 공급되도록 관리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꽃이 점점 짧아지게 되죠. 꽃병의 높이보다 낮아지면 더 이상 꽃을 꽂아두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중국 디자이너 Weihan He는 제한적인 꽃병 높이를 해결하기 위해 셔츠의 소매를 떠올렸습니다. 긴 소매의 옷을 걷어 올리기 위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단추를 풀고 소매를 접어 길이를 줄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을 꽃병에 그대로 적용한 'Sleevase' 아이디어입니다. 'Sleevase'는 유연한 실리카겔 소재로 만들었으며 단추에는 자석이 내장되어있습니다. 단추를 풀고 소매를 접듯 꽃병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긴 꽃을 꽂을 때는 그대로 사용하고 꽃이 많으면 단추를 풀어줍니다. 꽃이 짧아지면 소매를 접어 꽃의 키에 맞춥니다. 'Sleevase'의 디자인 아이디어가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입는 셔츠의 이미지를 그대로 접목했기에 단추를 풀고 소매를 접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합니다. 셔츠 꽃병 속에서 신선한 꽃을 오래도록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출처 : https://www.designideas.pics/sleevase/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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